삼성SDI,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짓는다

입력 2016-08-30 16:30  

울산-中 시안 글로벌 3각 체제…연간 순수EV 5만대분 생산4천억 투자, 2018년 하반기 본격 가동…기존 PDP 공장 활용

삼성SDI[006400]가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을 헝가리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부사장과 시야르또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헝가리 정부 청사에서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2018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약 4천억원을 투자해 순수 전기차(EV) 기준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럽 거점 확보로 삼성SDI는 울산, 중국 시안과 함께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헝가리 정부에서는 삼성SDI의 공장 건설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괴드에 약 10만평(33만㎡) 규모로 건설된다.

기존의 PDP 생산 공장을 재건축하는 방식이다. 삼성SDI는 기존 공장 인프라를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건축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조기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1년 지어진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브라운관, PDP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다2014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와 함께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생산기지가 헝가리 인근에 몰려있어 이번 공장건설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지난해 인수한 배터리 팩 생산거점인 SDIBS(SDI 배터리시스템스)와 시너지를높여 배터리 셀부터 팩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구축, 자동차 배터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정세웅 부사장은 "헝가리 공장 건설로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SDIBS와의 시너지로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6년 263만1천대에서 2020년에는 486만3천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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