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복종? 순응?…경기불황을 대하는 4가지 소비유형

입력 2016-10-20 11:22  

2016 소비자행태조사…10명중 6명 "현재 경기 안좋아"한국광고주대회 특별세미나

국민 10명 중 6명이 현재 경기가 안 좋다고 느끼는 가운데 성별, 나이, 결혼여부 등 특성에 따라 불황에 대한 소비행태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이를 불황복종형·불황순응형·불황자존형·불황부지형으로 4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한국광고주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 한국광고주대회' 특별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행태조사는 소비자의 매체 이용, 라이프스타일, 제품구매행태 등을 분석해 미디어 광고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1999년부터 매년 실시됐다. 작년부터는광고주협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올해 조사는 5∼7월 전국의 만13∼64세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4%이다.

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이 '현재 경기가 안좋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특히 중·장년층, 수도권과 경상도 지역, 월평균 300만원 이하의 소득층에서 불황에 민감한 편이었다.

조사팀은 불황에 대한 인식과 소비행태에 따라 불황기 소비자의 유형을 4가지로나눴다.

첫번째는 "매우 불황이므로 모든 소비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불황복종형'이다.

남자, 40대 이상, 기혼의 비중이 높다. 이들의 56%는 불황에는 본인보다 가족을 위한 소비를 한다고 답했다.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을 선호하지만 성능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신중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이다. 불황이라 해도 교육과 건강 관련 지출은줄이지 않는 편이며 평소 금융과 건강보조식품 광고를 관심있게 본다.

두번째는 불황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소비를 줄이는 '불황순응형'이다.

여자, 30대 이상, 기혼의 비중이 높다. 이들의 38%가 "불황에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를 한다"고 응답했다. 22%는 불황에 대한 보상심리로 합리적인 가격의 '작은 사치'를 즐기기도 했다.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갖고 있으며 TV와 광고에 친화적이다. 교육, 건강, 금융관련 지출은 유지하면서 의식(衣食) 관련 지출은 줄이는 편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 생각하며 평소 기업이미지 광고를눈여겨본다.

"불황이지만 나를 위한 소비는 줄이지 않는다"는 '불황자존형'도 있다.

10∼30대, 미혼, 고소득층의 비중이 높다. 이들의 47%는 경기와 상관없이 본인이 선호하는 것, 유행하는 것을 구매한다.

SNS에 생활을 공개하는 등 자기애가 강한 편이며 유행에 민감하고 쇼핑을 좋아한다. 브랜드와 기업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불황에는 자동차와 주거 관련 지출을 줄이고 교육비, 통신비, 식료품비는 유지하는 편이다.

'불황부지형'은 지금을 불황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소비에도 변화가 없는유형이다.

남자, 10대와 30대, 미혼의 비중이 높다. 이들의 49%는 현재 경기와는 무관한소비를 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층임에도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보수적인 가치관을 따르고 있다. 평소 모바일 게임, 모바일 쇼핑, 교육, 식음료 광고를 관심 있게본다. 불황이지만 최근 교육, 건강, 식료품 관련 지출은 더 늘렸다.

한편 한국광고주대회는 광고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광고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는 '자유로운 시장,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자유로운 선택'을 슬로건으로국내 기업 광고주를 비롯해 매체사, 광고대행사, 학계, 정부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광고시장과 산업 활성화방안'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작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간 언론사 기사와 사고 등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언론사 33곳이 개최한 '협찬행사' 수가 총 520회에이른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언론사가 연 협찬행사는 한달 평균 29회였다. 휴일을제외하면 하루에 한 번 이상 협찬행사가 열린 셈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보다 70%가 늘었다.

1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광고주들은 작년에 평균 114회 협찬을했다고 답했다. 매달 10개 행사에 후원 협찬을 한 것이다.

비용은 행사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규모 행사에는 평균 4천300만원 이상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광고홍보비에서 협찬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5%였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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