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바람에 두둥실 연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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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14:20   수정 2013-03-19 14:19

산수유 꽃바람에 두둥실 연 날리자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꽃샘추위 속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꽃의 화사한 등장. 매화에 뒤이어 산수유꽃에도 노란 불길이 당겨졌다.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서는 3월26일부터 4월10일까지 ‘제4회 의성 산수유꽃축제’를 연다. 이 기간중인 3월31일~4월3일에는 안계면 위천 둔치 등에서 ‘산수유 꽃바람 의성 국제연날리기대회’도 개최한다.

 전남 구례 산동마을, 경기도 이천 백사마을과 함께 산수유로 이름난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는 봄이면 온 동리가 노랗게 물든다. 조선시대부터 군락을 형성해 자라고 있는 산수유는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에서부터 15년생 나무들까지 마을 70여 리 계곡을 노랗게 수놓는다. 하천을 따라 촘촘히 늘어선 산수유 행렬은 마을을 빙글빙글 돌아 산등성이를 타고 이웃마을까지 넘어간다. 해마다 3월중순에서 4월초순이면 마을은 현기증이 일 정도로 아찔한 노란 산수유꽃 물결에 휩싸인다.







마늘의 초록색과 어우러지 노란 산수유

 의성군은 2008년부터 이 마을에서 산수유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26일 지신밟기와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27일 개회식 및 축하공연·군민 노래자랑, 4월2~3일 전통놀이대회와 동아리 공연, 4월9일 산수유꽃길 걷기대회와 사생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4월10일에는 산수유 등반대회가 열린다.

 산수유꽃 축제장 가는 길에 자리한 오토재(五土齋)도 들러볼 만하다. 의성군 사곡면 토현동 오토산에 자리하고 있는 의성 김씨 사당이다. 토현(土峴, 흙두린)이라는 지명은 금성면 만천동과 접경하는 고개에 흙이 많이 쌓여 있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이 곳에 자리한 오토산은 의성의 명산으로 꼽힌다.







의성 김씨 사당인 오토재 전경

 사당은 재실을 겸하고 있는데 신라 56대 경순왕의 넷째 아들인 김석의 9세손 김용비의 묘를 돌보는 곳이다. 이 곳에는 진민사유지비문과 중건사적비문이 있다. 재실 뒤편에 있는 묘소는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등잔(괘등)혈로, 그 맞은편의 베틀바위에서 선녀가 등잔불을 켜서 베를 짜게 한 것으로 전해 오고 있다. 봄가을에 의성 김씨 문중 제관들이 모여 춘추향사를 올리는데, 제복을 갖춰 입은 제관들의 모습이 아득한 시간 속으로 거슬러 오르게 만든다.

 여느 문중의 닫힌 사당과 달리 오토재는 외지인에게도 열려 있다. 등산객이나 산수유꽃축제에 간 사람들이 산중에 있는 오토재의 넓고 잘 관리된 경내 건축물을 보고 찾아가면 상주하는 관리인이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며 반갑게 맞아준다. 작은 연못까지 고루 갖춘 경내 모습이 떠들썩한 축제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 놓을 만하다.







오토재 초입의 신도비

 산수유꽃 축제장에서 나와 안계면 위천 둔치로 향하면 국제연날리기대회가 열린다. 주행사장인 위천 둔치 외에도 의성읍내 종합운동장, 봉양면 탑산온천단지 등 3곳에서 연날리기대회가 펼쳐진다.

 미국과 영국·중국·일본 등 24개 국의 전통 연 200여 종이 산수유꽃바람을 타고 두둥실 날아올라 봄하늘을 수놓는다. 축하 불꽃쇼와 인기가수 초청공연·곡예 널뛰기쇼·전통 줄타기쇼·새총쏘기·민요 한마당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진다. 4월2일에는 높이 25m·지름 20m 크기의 대형 달집태우기도 볼 수 있다.

 ▲맛집
 의성마늘은 즙액이 많고 독특한 향기와 매운 맛을 자랑하는 토종마늘로 유명하다. 의성마늘로 키운 마늘소와 마늘포크, 마늘닭이 의성을 대표하는 축산물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그래서인지 이 곳에는 유난히 고기집이 많다. 의성읍내는 물론 봉양면으로 가면 고추장불고기로 유명한 강산숯불가든(054-832-2076)을 비롯해 도원불고기식당(054-832-2808), 의성마늘소 1호점, 청호가든, 한우마을직영식당 등이 있다.







오토재에서 봄가을로 올리는 향제사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의성 인터체인지에서 나와 국도 5번을 타고 의성·안동 방향으로 향한다. 의성읍내에서 사곡면으로 연결되는 지방도 912번을 탄다. 신감리 3거리에서 우회전해 79번 도로를 따라가면 작승리, 신리를 지나 산수유마을인 화전리에 이른다.







국제연날리기대회에 참가한 잠수부연







코브라연

이준애(여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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