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의 새 강자 출현

입력 2014-05-09 16:15   수정 2014-05-09 16:15

아웃도어 마켓이 크게 떠오르는 가운데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가 새로운 강자로 출현했다.

레드페이스(The Redface)와 살로몬(Salomon) 두 브랜드가 올해 1000억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제품을 자체 공장과 국내 협력사에서 소싱하고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로 승부하는 등 아웃도어 전문 업체로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브랜드 네이밍인 붉은색 바위를 뜻하는 적벽(赤壁)처럼 자연과 고객을 이어주는 레드페이스 비전에 충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한 테크놀로지 상품은 철저한 사전 검증 테스트 후 제품으로 출시되며, 이러한 시도들은 고객들에게 ‘재구매’라는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력 또한 중요시한다.

총괄 본부장인 FnC코오롱 출신의 송형일 전무와 양안정 실장을 주축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은 아웃도어를 캐주얼웨어로 착용하는 고객층까지 넓히고 있다. 이미 불광점 도봉산점 묵동점 시흥점 김해점 부평점 등의 강세로 레드페이스만의 마니아를 형성해 가며 시장에 안착했다.

이 회사가 주목받는 것은 짧은 기간의 성과가 아니다. 이미 지난 2002년에‘ISO 9001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 레드페이스만의 독특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콘트라텍스’ 시리즈 소재로 만든 재킷 및 방수 등산화는 인기 아이템이며, ‘EX-Cool & Dry’ 또한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흡습 속건의 내부 조직과 투습 및 발수력을 지닌 기능성 원단이다. 4-WAY의 고신축성 소재 ‘EX-Stretch’와 정전기 방지 및 방취 위생 소재 ‘EX-Silver’는 물론 한국 바위산악지형용 등산화 소재인 ‘콘트라리지’등을 모두 자체 개발했다.

레드페이스가 전개하는 아이템은 등산화와 등산복은 물론 배낭 양말 장갑 등산용 언더웨어에서 텐트 코펠 등 등산용품에 이르기까지 1000가지가 넘는다. 모자 양말 장갑 등 구색 상품들도 5~20개 스타일로 준비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이 이 브랜드의 강점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원단을 개발해 기능성을 높이고 생산 코스트를 줄이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물론 아이템 특성상 25가지 이상의 기능성 소재 브랜드를 사용해 ‘고어텍스’ ‘아웃라스트’등 수입 원단 의존은 필수적이지만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서 수년간의 전문 소재를 개발하는 것은 가장 큰 경쟁력이다.

9917㎡ 규모의 하남 자체 공장에서 생산해 퀄리티를 높이는 것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개발실과 견본 제작실, 재단실, 재킷봉제 및 웰딩 & 심실링 공정, 티셔츠 봉제, 바지 봉제, 모자 및 배낭 생산, 자수 공정, 신발 생산 등이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안성에 설립한 1만㎡ 규모 물류센터에서의 효율적인 배송체계는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최근 330㎡ 규모의 팩토리 아울렛을 오픈해 브랜드 관리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유영선 사장은 “아웃도어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 등산은 아웃도어의 한 부분일 뿐이며, 레저 스포츠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면 고객은 더욱 브랜드를 신뢰하게 될 것이다. 레드페이스만의 독특한 상품 개발을 위해 고객이 요구하는 기능과 품질 수준을 만족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40년 전부터 등산 마니아들로부터 칭찬을 받아온 전통 있는 브랜드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나가기 위해 고기능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페이스의 새로운 기대주로 토털 마운틴 스포츠를 지향하는 살로몬의 전개는 레드페이스에 큰 힘이 된다. 세계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독일 뮌헨의 ‘국제 스포츠용품 및 패션 박람회(ISPO)’에서도 나이키, 노스페이스와 동급의 부스를 사용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를 자랑한다. 국내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이 브랜드는 동계 스포츠 장비에서 세계 1위인 이 브랜드는 특히 스포츠 용품 중에서도 스키 부문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마운틴스포츠(산악 관련 모든 스포츠)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170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레드페이스가 아웃도어 명품으로 통하는 살로몬과 라이선스를 체결한 것이 큰 화제가 됐듯이 지난 2005년부터 아웃도어 슈즈를 독점 수입하면서 쌓아온 신뢰 구축과 2년 동안 진행된 4차례의 까다로운 실사를 통과했다. 특히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살로몬SA의 실사는 경영 능력, 유통, 재정, 브랜드의 외양적 가치 등 4개 카테고리로 이뤄졌다.

본사에서 파견된 각계 전문가들이 생산 기반, 판매처, 물류 센터, 품질 점검, 재무관리 상태, 사업계획 검토 등 치밀한 검토를 했다. 또한 이 브랜드는 회사 창립(1947년) 이래 해외 어느 기업에도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어 의미를 더한다. 이렇듯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전개되는 레드페이스의 살로몬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쏠리고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문명선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패션팀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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