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햅번이 가장 즐겨 입었던 브랜드는?

입력 2014-05-17 02:58   수정 2014-05-17 02:58

1953년 어느 날 한 어여쁜 여자가 지방시 ‘Givenchy’ 매장을 방문해 자신의 영화를 위해 옷을 만들어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본다.

오드리 햅번과 위베르 드 지방시의 특별한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이들의 인연은 그 후 40년간 지속되었다.

영화 ‘사브리나’의 시가렛 팬츠, ‘로마의 휴일’의 개더스커트와 블라우스,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블랙 드레스 등 세기의 트렌드세터인 그녀가 유행시킨 모든 의상은 지방시 작품. 햅번은 그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그의 작품을 위한 최상의 모델 겸 홍보사절이었다.

지방시는 “햅번은 어떤 옷이든 자신만의 스타일이 드러나게 입는 법을 알았다”라고 회고했다.

한때 약혼을 했을 만큼 친밀한 사이였지만 결국 평생에 걸친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 숨겨진 에피소드가 있을 만큼 지방시와 헵번의 관계는 단순히 스타와 디자이너의 비즈니스적인 관계가 아니라 우정과 신뢰가 존재하는 관계였다.

# 햅번의 블랙 드레스를 8억 5000만원에 구입한 스타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빅토리아 베컴으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 허리 사이즈가 24인치라 23인치인 빅토리아밖에 소화할 사람이 없다는 후문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 드레스는 스타 애장품 경매 사상 최고가 제품이었던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디 갈런드가 입었던 하늘색 체크 원피스의 기록을 경신하며 가장 비싸게 판매된 물품 1위에 등극했다. (자료제공: 에디터T의 스타일 사전, 삼성출판사)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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