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대등한 경기, "FC서울 잘했어!”

입력 2014-05-23 00:28  

FC서울이 EPL 3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멋진 대결로 갈채를 받았다.

FC서울은 2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리아투어 2009’에서 2-3으로 역전패 당했다. 2007년 열린 첫 투어경기에 이어 아쉽게도 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FC서울은 세계 최강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경기를 리드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다. 2년 전에 0-4로 완패를 당했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FC서울은 특히 데얀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전 27분 데얀의 선제골이 터졌고 이에 질세라 31분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데얀이 전반 추가시간 다시 추가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신성’ 페데리코 마케다, 21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 외에도 세뇰 귀네슈 감독이 공들여 키운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승렬은 데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 했고, 고명진은 끊임없는 측면돌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기자회견을 통해 “굉장히 재미있고 좋은 경기였다. FC서울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경기였다. 2년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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