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무덤에서 일어나라?'

입력 2014-06-03 17:49   수정 2014-06-03 17:49


2009년 6월25일, 팝의 영원한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죽음’에 비할 수 없는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세계에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을 슬픔으로 내몰았다. 전세계는 그를 추도했고 전설로 남은 그의 콘서트 장면은 제3국의 TV에서도 울려 퍼졌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지 70여일, 잭슨의 유산관리인들은 영화 판권 및 다양한 기념품 및 음반 판매 등의 수익으로 1억달러 이상을 벌어 들였다. 게다가 연말까지 1억달러의 수익이 더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라리 그의 재단은 생전보다 사후에 더욱 금전적인 풍요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하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마이클 잭슨은 살아있다
많은 사람이 “마이클 잭슨은 죽었지만 살아있다”라고 얘기한다. 생전에 그의 찬란한 업적 덕에 팬들의 가슴 속에서 마이클 잭슨은 아직 죽지 않은 것. 그도 그럴 것이 잭슨의 사망 직후 앨범들이 빌보드차트 상위권을 다시 석권하고, 사망 전 주에 1만장 판매에 불과했던 잭슨의 앨범이 41만5천장이 팔리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이 아직 살아있는 이유는 ‘사랑받고 있는 것’. 런던 콘서트를 시작으로 재기를 준비했던 그이기에 팬들의 마음은 더욱 아팠다. 잭슨의 런던 콘서트는 취소되고 기획사는 콘서트표의 환불을 약속했지만 팬들은 환불 대신에 잭슨이 디자인한 그래픽의 티켓의 소장을 원했다. 마이클 잭슨은 티켓 마다, 팬들의 추억 마다 살아있는 것이다.

마이클 잭슨은 살아있다?
8월25일 갑자기 마이클 잭슨의 생존설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영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라이브리크’에 잭슨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이 LA검시소 차랑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는 동영상이 게재된 것.

마이클잭슨의 생존설은 이미 일부 팬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었다. 특히 “생일인 8월29일에 다시 살아 돌아오는 컴백 무대를 기획했다”라는 의혹이 많았다. 마이클 잭슨의 생일이 지난 현재 “1주년 뒤에 컴백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최고의 깜짝 콘서트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이벤트다”라는 의혹도 재기되고 있다.

계속되는 ‘잭슨 생존설’에 인터넷에는 ‘마이클잭슨목격(michealjacksonsighting.com)’이나 ‘잭슨은 죽음을 위조했다(Jackson Faked His Own Death)’등의 사이트가 개설되어 잭슨의 죽음에 대한 뜨거운 공방이 오고가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전세계의 팬들이 제보한 마이클 잭슨의 생존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잭슨이 동구권 국가에서 은신 중이다’, ‘노르웨이의 한 열차에서 경호원에게 둘러쌓인 마이클 잭슨을 목격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영국의 외곽지역에 은신처인 벙커가 존재한다’ 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사망 조작설’에는 논리적인 근거도 제기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생전에 빚만 2,000여억원으로 경제적으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마이클 잭슨이 사망을 조작해 사후 수익사업을 진행함으로써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려고 했다는 것. 실제로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은 죽기 직전 빚을 청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잭슨은 라스베가스에 카지노인 ‘스릴러’를 열 예정이었다. 좀비를 테마로 한 이 카지노는 새 앨범과 출연 영화도 상영하며 그의 아이콘 시절을 테마로한 박물관도 운영할 예정이었다.

7월8일부터 2010년 3월6일까지 영국 런던의 ‘02아레나’에서 50여회에 걸친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콘서트의 프로모션 담당인 AEG라이브의 랜디 필립스 대표는 “단 10일 간의 공연 수익금만 해도 500만 파운드(약 100억원)에 달해 충분히 빚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한 마이클 잭슨은 매년 음반저작권으로 1천9백만 달러 정도 벌어 들였기 때문에, 마이클 잭슨에게 굳이 죽음을 위장해야할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잭슨 생존설’을 주장하는 일부 팬들의 가장 큰 증거였던 ‘검시소 차량에서 내리는 마이클 잭슨’ 동영상이 독일 방송국 RTL이 제작한 가짜 영상물로 밝혀졌다. RTL관계자는 “인터넷 상의 루머가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보여주기 위해 제작된 것”이라고 밝히며 동영상 제작과정도 공개해 잭슨의 생존 희망에 부풀었던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죽었다
사망 후 70여일의 상황을 종합해보았을 때 마이클 잭슨의 사망은 사실로 보여 진다. 만에 하나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전세계가 그의 죽음을 추모한 이상, 마이클 잭슨은 모두들의 마음에서 사망한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딸 패리스 잭슨의 뜨거운 눈물은 진짜였다.

9월3일, 마이클 잭슨은 로스엔젤레스의 한 공원묘지에 안장되면서 영면에 들어갔다. 고인의 가족들과 친지들만 참석했고 금으로 도금된 황금관에 안치되었다. 잭슨의 시신은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 내 ‘그레이트 모설리엄’ 묘역에 안장되어, 같은 묘역에 있는 명배우 클라크 게이블과 전설의 코메디언 레드 스켈레톤과 함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마이클 잭슨은 죽었다?
마이클 잭슨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그의 사인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검시소가 성명을 통해 잭슨이 프로포폴(Propofol)과 로제라팜(Lorazepam)의 투약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과 수술용 마취제 프로포폴과 로제팜이 함께 투입될 경우 호흡을 느리게 할 수 있다. 잭슨은 프로포폴 투약 전 6시간 이내 3종류의 벤조디아제핀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의 살인 혐의는 깊어지고 있는 상황.

마이클 잭슨은 사망 후에도 생존 때와 같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날이 없어 보인다. 잭슨의 여동생인 라토야 잭슨도 방송을 통해 “마이클 잭슨이 살해됐고, 이는 10억 달러에 이르는 그의 재산을 노린 어느 집단의 범행”이라고 말했다. 라토야 잭슨은 ‘교묘하게 가려진 집단에 의해 가족들의 방문이 통제됐다. 런던 공연을 원치 않았지만 녹초가 될 때 까지 일했다. 잭슨의 사망 후 200만 달러의 현금과 귀중품이 사라졌다’ 등의 증거를 대며 타살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후에도 “마이클 잭슨은 어릴 적 폭행으로 성기능을 상실했다”, “마이클 잭슨의 막내아들인 프린스 마이클 2세의 친부가 평소의 절친했던 맥컬리 컬킨이다”라는 가십에 휩싸이며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논쟁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이런 계속된 논란으로 마이클 잭슨은 당장 무덤에서 뛰쳐나와서 기자회견이라도 하지 않는 한 끊임없는 루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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