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걸’들의 트렌치 아이콘은 과연 누구?

입력 2014-06-10 18:36   수정 2014-06-10 18:36

여러 패션 아이템 중 수많은 상징과 이야기를 가진 전설적인 아이템을 꼽으라면 누구나 주저 없이 ‘트렌치코트’를 선택할 것이다.

‘참호(trench)’를 뜻하는 딱딱한 이름을 받고 태어난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대전 중 군인들의 레인코트용 군복으로 사용되다가 오늘날까지 사랑 받고 있다. 이렇게 오랜 세월 사랑을 받은 만큼 수많은 사람들에게 수많은 추억과 기억을 갖게 해준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

“내 버버리를 가지고 오게~”라는 한마디로 트렌치코트라는 본명보다 ‘버버리’라는 상표를 고유 명사처럼 만들어 버린 영국 왕 에드워드 7세부터, 트렌치코트로 몸을 감싼 할리우드 고전 영화 속의 여배우들, 쓸쓸하고 우수에 찬 남자의 필수품으로 각인시켜준 '영웅 본색'의 주윤발, 지적인 엘리트 남성을 상징하던 해외 특파원 출신의 방송인까지!

이런 수많은 아이콘 중 최근 ‘잇 걸’들의 트렌치 아이콘은 과연 누구일까?

√ '캐주얼 트렌치 룩' 커스틴 던스트vs'프렌치 트렌치 룩' 샤를로트 갱스부르그

최근 잇 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트렌치 아이콘은 바로 ‘커스틴 던스트’. 그녀가 선보이는 트렌치 룩의 인기는 동시대적인 매력이 있다.

커스틴 던스트의 트렌치 룩은 광택이 도는 매끈한 개버딘 트렌치가 아니라 다림질 하지 않은 듯 한 빈티지풍의 코튼 트렌치로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에 매치하여 편안하게 연출한다.

복잡한 스타일링 필요 없이 티셔츠와 스키니 진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이지 트렌치 룩’의 표본이라 할 수 있겠다. 

반면 트렌치코트 특유의 우수에 젖은 듯한 분위기와 쓸쓸함을 완벽히 표현해서 사랑받는 아이콘이 있다.

바로 ‘샤를로트 갱스부르그’. 맨 얼굴에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벨트에 트렌치를 입고 있는 그녀를 보면 샹송이나 시가 저절로 읊어 질듯 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 '섹시 트렌치 룩' 안젤리나 졸리vs'정숙한 트렌치 룩' 마돈나

레오퍼드 프린트의 트렌치코트를 입은 사진 한 장으로 인터넷을 들끓게 만들었던 안젤리나 졸리. 이는 헐리우드 고전 영화 속의 여배우들이 보여주었던 관능적인 트렌치코트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반면 마돈나의 트렌치 룩은 좀 더 복잡 미묘하다.

초창기 섹시함의 상징으로 군림할 때 그녀가 트렌치를 입으면 섹시 트렌치 룩으로 평가 받았지만 결혼 후 아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트렌치를 입은 모습을 보면 마치 좋은 엄마의 표상처럼 보였고 심지어 정숙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렇게 마돈나가 일과 가정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자 마돈나의 트렌치코트는 구깃한 커스틴의 트렌치나 루즈한 샤를로트의 트렌치와는 사뭇 다른 헐리우드의 권력과 성공을 가진 여왕의 트렌치처럼 보인다. (자료제공: 아이스타일24 )

한경닷컴 bnt뉴스 이지현 기자 jihyu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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