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한나 "나 폭행했던 전 남친 용서한다"

입력 2014-06-17 21:34   수정 2014-06-17 21:34

헐리우드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염문설에 휩싸였던 가수 ‘리한나’가 자신을 폭행했던 전 남자친구 ‘크리스 브라운’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녀는 최근 TV 인터뷰에서 “폭행사건 당시 그의 눈동자에는 혼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연예정보사이트 ‘헐리우드 스쿱’에 따르면 리한나는 11월6일(현지 시간) ABC의 '20/20'과 '굿모닝 아메리카'의 ‘다이언 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 브라운이 날 때릴 당시)내가 그를 쳐다봤을 때 거기에 사람은 없었다”며 “눈동자에 혼이 없었고 백지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리한나는 크리스 브라운에 대해 “나의 가장 소중한 첫사랑이었으며 매우 열정적이었다”며 그를 깊이 사랑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관계가 지속될수록 점점 위험해졌다”면서 “그에 대해 집착이 생기게 됐다”고 전했다.

2009년 2월 그래미상 시상식 전날 있었던 폭행사건도 이런 리한나의 심중에 일어난 일이다. 당시 크리스 브라운과 리한나는 스포츠카를 타고 오다 그의 집 근처인 ‘행콕공원’에서 폭행사건을 일으켰다. 리한나가 문자 메시지가 온 다른 여자에 대해 캐묻자 그가 거짓말을 했고 이를 계속해서 따져 물어 싸움이 일어났던 것.

경찰에 따르면 크리스 브라운은 리한나를 강하게 구타했고 목을 졸랐으며 그녀를 차 밖으로 밀쳐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리한나는 “끔찍했고 맞는 동안 아무 생각도 안 났다. 단지 ‘언제 그의 폭행이 끝날까’라는 생각 밖에 안났다”고 말했다.

크리스 브라운은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 5년 간의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6개월, 그리고 1년간의 가정폭력 상담 이행을 판결 받았다.

리한나는 “현재 그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고 도와주고 싶다”며 “일적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고 멋진 인생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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