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면 왜 변비에 걸리기 쉬울까?

입력 2014-06-19 04:19   수정 2014-06-19 04:19

임신 7개월에 접어드는 주부 배영희 씨(28)는 화장실에 못 간지 벌써 일주일 째다. 임신 전 최소 한 번씩은 갈 정도로 규칙적이었지만 임신 이후 상황은 180도로 달라졌다. 3일에 한 번 가면 다행일 정도다. 지금처럼 일주일 째 소식이 없을 때는 몸이 힘든 것은 물론 기분까지 상한다. 심지어 화장실에 자주 가는 남편이 미울 정도다.

임신을 하면 왜 변비가 걸릴까?

임신을 하면 자궁이 커지면서 뒤 쪽에 있는 장을 압박한다. 또 태반 호르몬의 분비로 장 운동이 저하되고 장이 수분을 재흡수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변비가 쉽게 생긴다. 또 임신 중 조기진통이나 자궁 내 태아성장지연 등을 막기 위해 절대안정을 취하다 보면 활동량이 부족해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변비 예방의 첫 번째 : 바른 생활습관

임신 중 변비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1컵(250cc)을 마시는 것은 변비 예방을 위한 좋은 습관이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챙겨 먹으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 준다.
 
변비에는 섬유소가 많이 든 식품이 효과적이다. 음식의 섬유소가 소화, 흡수되지 않고 장에 도달하여 장의 운동을 돕기 때문이다.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는 야채류, 감자류, 콩류, 해초류, 과일류 등이 있다.

변비 예방의 두 번째 : 가벼운 활동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면 참지 말고 즉시 화장실에 간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갖는 것도 좋다. 그리고 조기진통이나 유산의 우려가 없다면 산책이나 가사일등을 하면서 꾸준히 신체를 움직인다. 매일 일정한 거리를 걷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장의 활동성이 높아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져 배변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우리 몸의 소화기 기능은 대부분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다. 긴장, 걱정, 고민, 슬픔 등의 감정이 쌓이면 자율신경의 변화를 초래하여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면 변비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임신기간을 보낼 수 있다.

Q. 임신 중에 변비약 복용, 괜찮을까?

변비약의 남용은 자궁수축을 일으켜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또 약을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오히려 장 운동을 방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임신 중 변비약 사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변비가 심해지면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치질약은 치질약을 복용하는 것이 치질을 방치하는 것보다 덜할 때 전문의와 상담후 복용가능하다.

그 밖의 자극성 완화제나 관장제는 일시적으로 빠른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처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관장을 하면 직장이 자극되는 동시에 자궁에도 자극이 가해져 유산이나 조산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도움말:한림제약)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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