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때는?

입력 2014-06-19 08:39  

K 씨(37)는 결혼 3년차 주부. 3대 독자인 남편을 만나 뒤늦게 결혼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다. 한참을 고민하던 가운데 갑작스런 임신 소식.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자궁외임신으로 진단 받고 수술을 받게 된다.

이에 낙심한 K 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인공수정을 결심. 그러나 한 달여 동안 매일 같이 주사를 맞는 등 육체적인 고통이 매우 심각해 후회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 만날 아이를 위해 무단히 견뎠다. 드디어 모든 과정을 끝내고 한 달, K 씨는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에 성공한 K 씨. 제일 먼저 서점에 달려가 임신과 육아 관련 서적을 거침없이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와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험 때도 이렇게 열심히 해 본 적은 없었다.

책을 보면서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임신하면 약물을 복용하면 안 된다’는데 그 이유는 뭘까?

임신부가 약물을 복용할 경우 약물이 태반을 통과하면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임신부에게도 독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의 약물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유산, 태아조기사망, 자궁 내 성장장애 및 종양유발 등이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문제되는 것이 기형유발로 외형적 이상 뿐 아니라 기능, 행동장애까지 포함한다. 
 
부득이하게 임신부에게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용약물은 최근에 개발된 신약보다는 과거부터 임신 시에 흔히 사용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약물 투여의 목적에 따른 최소한의 유효용량을 최단기간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단 대부분의 기형유발이 임신 3개월 이내에 일어나므로 이 시기에는 투약을 피해야 한다. 

한림제약 관계자는 “처방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전문의(약사)로부터 숙지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K 씨가 아직도 남은 궁금증 하나. 감기약은 안 되는데 철분제는 먹어도 되는 이유는?

모든 감기약을 못 먹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임신시 고열을 동반한 감기에 걸렸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고열로 인한 태아의 기형과 신경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감기약을 먹으면 안 된다고 알고 있는 이유는 항생제 때문이다. 감기약 속에 포함 된 항생제가 태아의 기형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 반면 철분제제에는 이러한 기형을 유발하는 물질이 없기 때문에 복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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