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논란’ 골든디스크 시상식, 이럴꺼면 상은 왜 줘?

입력 2014-06-24 22:40  

• 골든디스크, 또 다시 불거진 공정성 논란

12월10일 제 2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의 화려했던 순간이 지나갔다. 김성주, 박지윤 아나운서의 깔끔한 진행과 더불어 전통을 이어오는 진행방식, 그리고 그동안 활동을 쉬고 있던 가수들까지 참석했던 골든디스크 시상식. 관객과 시청자, 그리고 가수가 하나가 되어 웃고 즐기는 사이 그 영예의 대상의 영광은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2009년 ‘Gee’ 열풍으로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소녀시대와 ‘SORRY SORRY’로 큰 사랑을 받았던 슈퍼주니어의 대상 수상은 예측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2009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신인상 논란 여부를 비롯하여, ‘아브라카 다브라’로 큰 인기를 얻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본상 수상의 실패, 그리고 무엇보다 2NE1, 지드래곤이 속해있는 YG와 카라, SS501의 DSP 소속 가수들의 부재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2009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또 다른 가수들의 불참, 이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반쪽 자리 시상식, SM 기획사의 파티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 YG-MAMA vs SM-골든디스크 ‘편가르기?’

11월21일 열렸던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이하 MAMA)를 기억하는가. 2009년 처음으로 데뷔했던 2NE1이 신인상을 포함하여 뮤직비디오 최우수 작품상, 그리고 MAMA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의 가수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같은 소속사 지드래곤 또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SM의 대표가수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반면 12월10일 열렸던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는 그 입장이 바뀌었다. 슈퍼주니어가 YEPP 인기상, 디스크 본상, 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에 오르는가하면, 소녀시대 또한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과 디지털 음원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밖에 샤이니 역시 YEPP 인기상을 수상하면서 주요부문 수상에 SM 소속사 가수들이 그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여기서 의구심이 드는 점 하나. 2009년 ‘2NE1’과 ‘카라’ 여성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 어디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같은 소속사인 ‘지드래곤’과 ‘SS501’도 마찬가지. YG엔터테인먼트와 DSP 소속 가수들의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DSP 엔터테인먼트는 SS501의 부재에 대해 “SS501이 현재 한국에 없다. 9일 아시아 투어를 위해 중국에 가 있다”고 짧은 소식만 전했을 뿐, ‘2ne1’, ‘지드래곤’이 속한 YG엔터테인먼트나 ‘카라’의 소속사 DSP는 불참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 언제까지 반쪽짜리 시상식을 할 셈인가?

방송 3사의 공통점. 모두 가요 시상식이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한 해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며 그야말로 ‘가요계의 축제’를 즐기며 연말을 빛내고는 한다. 어떠한 상도 수여되지 않는 연말 시상식에는 오히려 가수들의 참석률이 높은 반면, 상을 받는 그 자리는 매번 ‘반쪽자리 시상식’의 논란을 끌어안고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상식도 가요계의 축제일뿐이다. 올 한해 사랑받았던 노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상에 대한 욕심보다 그 자리를 즐길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0년에는 보다 많은 가수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어, 그 자리 자체를 즐기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김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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