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축구 국가대표팀, 괴한들에 기관총 습격 당해

입력 2014-07-01 19:00   수정 2014-07-01 19:00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1월8일 토고 축구 국가대표팀이 앙골라에서 큰 봉변을 당해 화제다.

토고 축구 국가대표팀은 1월10일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펼쳐지는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지훈련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이동중에 기관총 공격을 받았다. 앙골라 국경을 넘어 국경 도시 카빈다를 지날 때 즈음 괴한들이 갑자기 공격을 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카빈다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반군단체 '카빈다해방전선'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또한 앙골라 무임소 장관 안토니오 벤토 벰베는 이번 사건이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AFP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버스운전사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골키퍼 코조비 오빌랄레와 수비수 세르게 아칵포 등이 총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많은 것으로 보도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엠마누엘 아데바요는 다행히도 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속에서 네이션스컵 대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토고대표팀은 11일 가나와의 첫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이번 테러가 발생한 카빈다에서는 무려 7경기가 치러진다.

한경닷컴 bnt뉴스 홍희정 기자 pianohhj@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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