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파스타' 파스타 중독 환자들의 증상은?

입력 2014-07-12 03:29   수정 2014-07-12 03:29

MBC 월화극 ‘파스타’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는 가운데 전국에 ‘파스타 감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물론 시청자들이 만들어낸 배꼽 잡는 유머이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파스타 환자’들의 증상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초기 환자 (약하게 감염된 상태로 안면 홍조와 심장 박동이 증가함)

‘파스타’를 보면서 이유 없이 실실 웃는다. 사춘기 소녀처럼 가슴이 설렌다. 떠나간 첫사랑이 보고 싶다. ‘눈키스’만 봐도 심장이 파스닥 거린다. 자식과 남편을 팽개치고 ‘파스타’와 바람을 피운다.

‘파스타’를 볼 때마다 배가 고프다. ‘아내의 유혹’보다 ‘야식의 유혹’이 더 무섭다. 보고난 뒤 불면증에 시달린다. 복습과 예습으로 열공하여 ‘파스타의 신‘이 된다. 월요일 밤을 기다리는 낙으로 살다가 수요일 아침이 되면 인생이 허무해진다. 거실 어항에 금붕어를 키우고 그 옆에는 선인장을 놓는다.

■  중기 환자(증상 악화로 시급한 치료와 임상적 관찰이 요구됨)

‘붕쉐커플’의 닭살연기에 손발이 오그라들어 파스를 붙인 적이 있다. 붕어처럼 ‘후천적 기억결핍증’에 걸려 기억력이 2초뿐이다. 비 오는 날이면 빈대떡 대신 파스타가 먹고 싶다. 외로울 때면 프라이팬에 100원짜리 동전을 올려놓고 뒤집기 놀이를 한다.

이선균이 ‘품절남’인 걸 자꾸 잊어버리고 빠져든다. 방송 종료 후 이선균이 나오는 간장 CF까지 악착같이 시청한다. 이선균과 비교되는 남편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다. 사장도 아닌데 ‘라스페라’ 식당의 매출이 걱정된다. ‘파스타 시즌 2’ 제작을 위해 헌법소원을 준비한다. 한밤중에 벌떡 일어나 프라이팬을 잡는다.

■ 말기 환자(현대 의학으로는 치유 불능, 지구를 떠나야 함)

이미 ‘파스타 폐인‘의 경지에 이르러 영혼은 공효진에게 빙의됐고 이선균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린다. 악질 쉐프의 고함 소리가 없으면 드라마에 몰입이 안 된다. 육체는 지구에 있지만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산다. 앉으나 서나 파스타 생각뿐이지만 백약이 무효. 중국집에 가서도 단무지 대신 피클을 주문한다. ‘붕쉐교’의 교주이신 최쉡에게 나도 이마를 맞고 싶다. 자신의 뇌세포는 공효진처럼 ‘네 쉐프’로 가득해 직장 상사가 부를 때도 “네 쉡”이라고 대답한다.

어느 시청자는 이같은 ‘말기 환자’들에 대해 “아마 ‘파스타’가 끝나면 영원히 폐인이 되어 이탈리아 식당을 전전할 것”이라며 “파스타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는 신종플루보다 빠르다”고 우스갯소리를 남겼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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