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 女 '먹지 말자!' VS '조금만 먹을까?'

입력 2014-07-15 02:53  

어느 날 갑자기 바지가 맞지 않아서 문득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좋아하던 초콜릿,쿠키, 카페모카 등을 끊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생긴다. 그러나 식이 제한을 며칠 하다 보면 마치 입덧을 하는 것처럼 단 것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지고, 이 같은 노력을 앞으로 수 개월 동안 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자 다이어트 자체에 회의가 들면서 단것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진다.

살찔 걸 생각하니 초콜릿은 아무래도 안되겠고 대신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무엇을 먹을 것인가만 잘 결정하면 될까? 영양구성 성분에 따라 체지방으로 전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최소한 적정 칼로리를 넘기지만 않는다면 다이어트 중이라고 해서 절대 먹어서는 안될 음식은 없다. 이렇게 보자면 초콜릿 한 조각을 먹는 것 보다 바나나를 3~4개 먹는 것이 더 좋지 않을 수 있다.

‘탈억제’ 라는 것이 있다.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두 그룹에게 밀크셰이크를 먼저 먹게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게 하는 실험을 했더니 다이어트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거의 먹지 않았지만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은 밀크셰이크를 충분히 먹은 후에도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다고 한다.

365mc 김하진 원장은 "식이 제한 중에는 반동으로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약간의 음식 섭취가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 탈억제 이론이다. 이 이론을 따른다면 음식에 대한 갈망이 생길 때 정말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을 먹을까’가 아니라 먹기 시작해서 멈추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으로 ‘조금만 먹을 것인지’ 아니면 ‘아예 먹지 말지’ 에 대한 문제가 된다"고 설명한다. 

다행히 이런 반동 현상이 모든 식이 제한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어트에 의한 탈억제 경향이 높은 경우는 음주나 스트레스, 회식 같은 탈억제를 조장하는 상황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이런 상태에서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교육이나 상담이 필요하다. 

다이어트 중인 지금, 나는 조금만 먹어도 될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다음의 설문을 통해 자신의 탈억제 정도를 측정해보자. 아래 항목에소 7개 이상이 해당되면 탈억제 경향이 강한 편이다.

탈억제 정도 측정법

1. 방금 식사를 했어도 음식 냄새가 나거나 맛있는 음식을 보면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2. 종종 모임이나 회식에서 많이 먹는다
3.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배가 불러도 많이 먹게 된다
4. 불안할 때 저절로 많이 먹게 된다
5. 체중 기복 때문에 한끼 이상 식사를 줄여본 적이 있다
6. 많이 먹는 사람을 보면 나도 많이 먹을 때가 있다
7. 때때로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때가 있다
8. 기분이 우울할 때 저절로 많이 먹게 된다.
9. 외로움을 느낄 때 먹는 것으로 스스로 위로할 때가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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