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최경주, 우즈에게 주눅 들지 않았다"

입력 2014-07-23 02:32  

최경주(40)는 타이거 우즈(35, 나이키골프)에게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우즈를 압도하며 더 좋은 성적을 거둔 의미깊은 하루였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4월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45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2위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선두에는 6언더파 66타를 친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가 이름을 올렸고 우즈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7위권에 랭크됐다.

이에 미국 언론 ESPN은 4월8일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라운드를 벌인 최경주와 매트 쿠차가 우즈 복귀효과를 가장 크게 누린 선수들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1라운드 우즈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최경주와 쿠차는 마스터스 중계 내내 TV화면에 가장 많이 노출됐다. 무엇보다 결국에는 우즈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 뛰어난 성적을 거둬 최대수혜자가 됐다는 것.

최경주는 경기 후 "매우 기쁜 날이다. 타이거와 같이 플레이하는 걸 즐기며 그의 정신적인 강함을 지켜봤고 관중들은 위대한 경의를 표했다"라며 "오늘은 운이 좋았다. 평소에는 잘 치지 않는 샷이 몇 개 적중했다"고 전했다.

한편 ESPN은 최경주에 대해 PGA 통산 7승에 빛나는 한국출신 선수이라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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