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즐기는 습관, 치아착색 조심해야

입력 2014-07-31 06:40  

국민 모두가 즐긴다는 녹차, 커피는 물론 보이차, 홍차, 허브차, 들어보지 못한 재료를 사용한 차 까지 차(茶)의 세계는 다양하다. 특히 ‘빨리빨리’에서 벗어난 슬로우 푸드, 슬로우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으면서 차는 인생과 시간을 느긋하게 즐기는 삶의 상징이 되었다.

금융권 직장인 권숙현 씨(28세, 여)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차 전문가. 커피의 깊은 매력에 빠져 있을 때는 원두를 로스팅하는 과정까지 배우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즐겨 마신다는 보이차의 구수한 매력에 빠져 하루에 4~5잔은 물론 좋은 차를 구하기 위해 중국까지 다녀왔을 정도다.

보통 차는 몸에 좋은 원료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건전한 취미생활의 하나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권 씨도 평소 주변에서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타고난 성격도 있지만 차를 즐기면서 느긋하고 진중한 성격을 갖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그러나 최근 치과를 찾은 권 씨는 평소 지나칠 정도로 즐기는 차 때문에 “치아미백을 받아야 한다”라는 진료결과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 때문에 치아의 착색이 진행되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이다.

실제로 치아착색으로 치과에 찾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착색되기 쉬운 기호식품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흡연이나 플라그로 인해 착색된다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아를 착색시키는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의 조언이다.

아이러브치과 최유성 원장은 “치아를 착색시키기 쉬운 기호식품에는 와인, 카레는 물론 녹차, 커피 등 다양한 차 종류도 포함되어 있다. 차에 씁쓸한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치아를 착색시키기 때문인데 차를 마신 후에 깨끗한 물로 입을 한 번 헹구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치아의 착색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치아미백 치료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소가 외모에 끼치는 중요함이 부각되고 있어 누런 치아를 가지고 있다면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미백은 물론 삐뚤빼뚤한 치열도 일반 교정이나 라미네이트 등 치아성형을 통해 교정하는 젊은 여성이 많다.

치아의 착색이 두렵다고 무조건 차를 피할 필요는 없다. 녹차를 꾸준히 마신 경우 구강 내 충치 유발이 억제된다는 임상실험 결과도 있으니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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