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고통 '치질'을 불러오는 생활습관은?

입력 2014-08-04 19:01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지만 쉽게 털어놓을 수도, 치료할 수도 없는 질병이 바로 ‘치질’이다. 화장실을 갈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은 맛있는 음식 앞에서도 걱정이 앞서게 된다.

치질은 일반적으로 항문 점막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 빠져나오는 치핵을 말한다. 이는 육류 중심의 서구형 식생활과 오래 앉아 있는 생활방식, 잘못된 화장실 이용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육류 중심 음식섭취
육류 중심의 서양식은 일반적으로 섬유질이 적기 때문에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감자, 고구마, 당근, 양상추, 오이, 토란, 현미 등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와 더불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수분이 부족한 식이섬유는 오히려 변을 딱딱하게 만들어 변비를 악화시킨다. 물은 하루 1.5~2L 정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긴 대변시간
배변 시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변비 때문인 경우가 많다. 변비는 배변 시 많은 힘을 주게 되고, 대변시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치핵(치질)의 원인이 된다. 오랜 배변 시간은 피가 항문에 몰려 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에 항문 주변의 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밀려 나와 치질이 된다.

그러므로 배변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배변이 어려우면 잔변감이 있더라도 그냥 나오도록 한다.

임신치질
여성들의 경우 임산, 출산, 다이어트로 인해 치질이 많이 생긴다. 임신의 경우, 호르몬의 양이 변하고 태아가 성장하면서 장을 눌러 변비가 생기기 쉽다. 또한 몸이 자주 붓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근육이 탄력을 잃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항문에 과도한 힘을 쏟는 출산을 겪고 나서 치질을 앓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므로 임신 중에는 걷기나 케겔운동을 자주 하고 수분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 외에도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변비와 치질에 걸리기 쉽다. 뿐만 아니라 술은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치핵 부위에 출혈과 통증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음주를 삼가야 한다.

또한 감염이나 가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항상 항문 주변을 청결히 해야 하며 뒤처리를 할 때에는 비데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거친 휴지로 너무 자주 닦는 것은 마찰로 인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치질이 걸리면 수술부터 생각한다. 대개 항문 질환자 10명 중 약 2명은 입원수술을 하고, 3명 정도는 통원치료로 가능하며, 나머지 5명은 항문위생을 잘 지킴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알고 치질 연고를 바르는 등의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다. 단 적절한 처치가 없으면 결국 악화되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 한림제약)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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