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 보이고 싶은 女,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은?

젊은 시절 한때를 풍미했던 여배우를 오랜만에 TV에서 보았을 때 아마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름이 아닐까 싶다. 조그맣고 갸름한 얼굴형도 그대로이고 눈이나 코도 여전히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데 유독 이 주름만은 세월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한 배우는 “화면을 보면서 여배우 눈가에 있는 주름만 보지 말고 세월에 따라 깊어가는 눈빛을 봐 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더라인성형외과 정연호 원장은 “흐르는 세월에 자연스럽게 대처하는 자세가 가장 좋다. 그러나 여성이 어려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한다.

얼굴이나 목 부분의 주름살은 단순히 몇 가닥의 선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눈매의 아름다움을 해치고 뺨을 처지게 하고 턱과 얼굴형의 아름다운 윤곽을 망가뜨린다. 즉 주름은 전체적인 얼굴 모습에 상당한 변화를 주게 된다.

보톡스는 주름에 좋은 해결 방법이 된다. 이처럼 주름에 해결책인 보톡스, 어떻게 발견 됐을까?

보톡스를 맞은 안검 경련 환자들이 눈가나 미간 주름까지 펴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눈가나 미간, 이마 부위의 안면 표정근을 이완시켜 주름살을 펴는 보톡스 시술이 시작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1999년 미국에서 시행된 미용 성형시술 중 두 번째로 많았던 것이 바로 보톡스 시술이다.

미간 등 무의식적으로 찡그릴 때 생기는 표정 주름은 약 3개월 단위로 3~4번 반복해서 보톡스를 맞으면 찡그리는 습관이 교정되면서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마나 눈가 등 다른 부위 주름도 진행을 막아주는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요즘은 보톡스를 처음 시작하는 연령이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2002년 FDA 승인 시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에서도 보톡스를 반복해서 맞을 경우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인정 되었다.

시술 방법은 눈가나 미간, 이마, 입, 목 등 주름이 있는 부위의 안면 표정근에 각각 3~6곳 정도 주사를 놓는다. 주사 맞을 때 통증은 따끔한 정도이고, 미리 마취연고를 바르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거의 통증이 없다. 소요되는 시술 시간은 5~15분 정도 이다. 또한 시술 직후에도 화장, 세안이 가능하다. 시술 후에는 시술 받았는지 표시가 나지 않기 때문에 남편도 모를 정도라고.

하지만 보톡스에 대해 과거 "효과가 없고 눈만 부었다"고 해서 메스컴의 가십란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이에 정연호 원장은 “이 같은 경우 이마 주름과 같이 오래되어 골이 패인 주름에는 보톡스만 해서는 안되고 골진 부위를 채워서 올려주는 필러 시술을 함께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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