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대장 정상 등정시비, 칸첸중가는 어떤 산?

[스포츠팀] 8월2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후 오은선 대장의 칸첸중가 정상 등정의 진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칸첸중가 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구상에서 해발 8,000미터가 넘는 산은 모두 14개이다. 최근에는 이들 14개 산에 칸첸중가의 위성봉인 얄룽캉(8.505m)과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인 로체(8,516m)의 위성봉 로체샤르(Lhotse Shar, 8,400m)는 최근 독립봉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 16좌로 불리기도 한다.

칸첸중가(Kanchenjunga, 8,586m)는 네팔과 인도의 국경에 위치한 세계 제3위의 고봉이다. 칸첸중가는 8,450m가 넘는 네 개의 봉우리를 포함하여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하여 ‘다섯 개의 눈의 보고’라는 의미라고 한다.

칸첸중가의 다섯 봉우리는 칸첸중가 주봉(8,586m), 칸첸중가 서봉 (얄룽캉, 8,505m),칸첸중가 중봉(8,482m), 칸첸중가 남봉(8,494m), 캄바첸(7,902m)이다.

1899년 영국의 더글라스 프레쉬필드 일행이 칸첸중가를 탐험하고 <칸첸중가 일주>라는 탐사기를 내면서 칸첸중가가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유명 피서지인 다아질링(Darjeeling)으로부터 불과 5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칸첸중가 정상 등정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초등은 1955년 5월25일 영국의 조지 밴드와 조 브라운이다. 1905년 이 산에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 지 반세기 만에 이룩된 업적으로 10개팀의 실패와 11명의 희생자를 낸 끝에 이룬 인간승리였다.

1977년에는 인도원정대가 북동릉으로 두 번째 등정을 해냈고 1978년에는 스페인원정대가 중앙봉을, 폴란드원정대가 남봉을 초등정했다. 그후 북면으로 영국과 일본이 신루트를 개척했고 1982년에는 세기적인 산악인인 라인홀트 메스너 일행이 최초로 무산소 등정에 성공했다. 일본원정대도 1984년에 남봉, 중앙봉, 주봉을 종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대륙산악회의 87-88동계 칸첸중가 원정대가 캐러번 도중 대원 1명의 사망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상등정에 성공했으나 정상사진이 없어 역시 의혹이 제기되었다. 1999년 봄 동국산악회의 박영석 대원이 정상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사실상 한국초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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