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인증샷'과 관련한 몇가지 의혹들…7일 촬영인데 일상복에 응급실?

입력 2014-08-27 11:28  


[오나래 기자/사진 김경일 기자] 필리핀 원정도박설, 억류설, 입원설 등 각종 소문에 휘말린 방송인 신정환이 9월9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현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신정환은 이날 사진과 함께 자신의 심경을 전한 장문의 글을 함께 올렸다. 그는 "세부에 도착해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렀던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관광목적이었고 그 후 여행 중에 '뎅기열'이란 병에 걸려 병원에서 지냈다. 의식이 돌아온 후 지인들의 이야기에 한국에 부풀려진 소문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신정환 측은 '뎅기열 인증샷' 공개를 통해 모든 의혹을 떨쳐버리고 싶었지만 오히려 네티즌들은 이 사진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몇가지 사항들을 체크해봤다.

CHECK1 ✔ 심전도 검사에 허리띠…발진없이 깨끗한 몸, 사진…설정샷인가?

사진 속 신정환은 링거주사와 심전도 검사용 장치들을 부착한 채 병원 침대에 누워있다. 그리고 해당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로 보이는 이들이 신정환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은 이에 "설정한 티가 난다"며 의심을 품고 있는 상황. 이어 그가 공개한 사진이 9월7일 13시07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진 속에서 신정환은 일상복을 입고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는데 훨씬 이전에 입원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러한 복장으로 이 장소에 있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한 내과전문의는 "신정환이 하고 있는 심전도 검사는 내원하면 누구나 하는 검사고 그 후 상태가 좋지 않으면 하루 3번 혹은 15분마다 실시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통상적인 병원의 경우 응급실에 환자가 들어오면 입원하기로 결정이 남과 동시에 옷을 갈아입히기 때문에 이 사진 속 신정환의 상황은 응급실에 내원한 첫 날 심전도 검사를 하는 사진으로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즉 갓 응급실에 들어와 한 촬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통상적인 심전도 검사시에는 허리띠를 풀기 마련인데 사진 속 그는 버젓이 허리띠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전문의는 이어 "뎅기열은 잠복기 3~4일이고 피부발진도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신정환 같은 경우는 깨끗하다"며 "물론 피부발진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진상으로 봤을 때 이 시점이 발병 후 며칠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CHECK2 ✔ 왜 하필 지금 공개? 소속사는 무엇을 했나?

신정환의 '인증샷' 공개는 또 다른 의혹을 낳기도 했다. 바로 그동안 각종 언론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던 내용이 억울함을 토로할만큼 사실과 달랐다면 그와 관련한 소문들이 불거지는 동안 왜 이러한 사실과 증거가 될만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냐는 것.
 
신정환과 관련한 논란은 그가 9월5일부터 각종 방송프로그램의 녹화를 펑크내면서 불거졌다. 때문에 그가 글에서 밝힌대로 고열로 인해 며칠 동안 의식이 없어 방송을 못하게 됐다면 이러한 사실을 함께 대동했던 일행들이나 소속사를 통해서라도 떳떳하게 전할 수는 없었나 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가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가 질병탓이었다면 소속사는 사전이나 사후에라도 신속하게 그러한 사유에 대해 밝히는 것이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CHECK3 ✔ 국내취재진과의 만남은 무조건 NO?

이번 주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핫이슈였던 만큼 실제 국내 여러 언론매체의 취재진들은 그가 있는 필리핀 세부로 날아갔다. 그러나 그는 9월9일 팬카페에 남긴 글에서 "병원에 찾아왔던 기자나 방송 팀에게도 제 모습을 공개하기가 싫었습니다. 뭘 해도 의심을 하는 미디어를 못 믿겠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그의 이런 애매한 태도들은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기에 이르렀다.

즉 사진을 찍을 생각도 있었는데 왜 입장전달은 할 수 없었는 지, 그가 왜 인터넷을 통한 입장전달만을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했는 지에 대해 많은 이들은 궁금증을 품고 있는 것이다.

✔ 그가 의혹을 푸는 방법은?

신정환은 사진공개 후 의구심을 증폭시킨만큼 본인이 당장 느끼는 억울함을 토로하기에 앞서 그간 행적들에 관한 오해를 풀기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가 올린 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늘 웃음과 행복만을 드려야 되는데 제 불찰로 인하여 또 한 번 과거를 되새기게 해드려서 미안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라는 대목이 나온다.

신정환이 자신의 과거를 되새기는 의혹들에 대해 진정 사과를 구하고 싶은 것이라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그러한 의심을 푸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그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오직 '진실' 뿐이란 것을 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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