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으로 신체의 균형을 맞춘다?

입력 2014-08-27 12:00  

[라이프팀] 직장인 김현희(가명·28세) 씨는 1년이 넘도록 삐뚤어진 골반과 척추교정을 받고 있다. 직업 특성상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그는 2년 전부터 허리와 골반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몸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져 골반이 틀어졌다는 진단을 들은 김 씨는 오랜 시간동안 척추교정과 삐뚤어진 골반을 바로잡는 치료를 받고 있지만 병원을 갈 때뿐,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그러던 중, 평소 고르지 못한 치아와 부정교합으로 악관절 이상까지 와 치아교정을 시작한 김 씨는 자신을 괴롭히던 허리와 골반 통증뿐만 아니라 습관적인 편두통까지 예전에 비해 훨씬 좋아진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치아교정을 받는 이들 중 평소에 앓던 편두통이나 악관절 이상으로 인한 통증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바로 삐뚤어진 치아와 턱을 교정함으로써 흐트러졌던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이러한 치아교정을 통해 삐뚤삐뚤한 치아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 증상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부정교합이란 유전이나 선천적 결손, 환경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악골, 안면, 치아에 형태나 발육, 기능이상을 가져와 정상적인 교합상태를 영위하지 못해 발음이나 말투에 지장을 준다.

특히 최근 인스턴트 음식이나 바르지 못한 식생활 등으로 인해 어렸을 때 유치가 일찍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가에 치아가 제대로 위치되지 않아 부정교합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치아교정을 하기 위해 치과를 찾는 이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삐뚤게 난 치아를 고르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심한 덧니나 아래치아가 윗니보다 돌출되어 있어 입이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거나 저작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을 교정해 준다. 이로 인해 부정교합으로 발생됐던 여러 가지 불균형도 해결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최근 여름방학을 맞아 치과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다르게 눈에 잘 띄지 않는 투명교정이나 설측교정이 발달하면서 그동안 치아교정을 망설였던 많은 이들 또한 치아교정을 결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청담수치과 김형규 원장은 “희고 가지런한 치아 또한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면서 치아 심미치료를 통해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기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치아는 외모뿐 아니라 건강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원장은 “부정교합은 단순히 외모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식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동반하며 만성두통, 목이나 어깨의 통증 등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전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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