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대형 먹튀사건, 40대 여성 22억원 빌리고 도주!

입력 2014-09-11 02:03  

[라이프팀] 경기도 수원에서 40대 여성이 이웃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빌린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월18일 수원중부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10여년 전 장안구 조원동으로 이사 온 박경애씨(47·가명)가 이 일대 주민 11명으로부터 6000만원~7억원씩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8월 말 도주했다.

박씨는 재산이 많다고 과시하며 이웃들에게 접근하고 나서 "월 3~5% 이자를 주겠다"고 환심을 산 뒤 돈을 빌렸다고 한다.

계를 운영하고 있는데 후한 이자를 셈 쳐서 곗돈을 돌려주겠다고 꼬드기기도 했다. 돈을 갚아야 할 시기가 돌아오면 식료품과 옷가지 등을 사주며 달랬다.

같은 수법에 당해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들의 피해액만 2006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22억원이 넘는다.

사체업자에 집을 담보로 잡혀 6억8500만원을 뜯긴 정모씨(50·여)는 "박씨가 평소 '우린 성만 다를 뿐 친 자매'라며 10여년 친하게 지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20일 이후 집이 넘어가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안타까움의 눈물을 보였다.

6억5500만원을 사기 당한 조모씨(53·여)는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보험으로 대출까지 받아 빌려줬다"며 "피해자 중에는 경찰 공무원과 세무사 부인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9월7일 이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박씨가 가명을 사용하면서 주민번호를 도용한 사실을 확인되어 박씨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박씨와 동거하며 사기행각을 도왔다는 김모씨(63)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및 출국금지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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