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정기검진으로 '8300만 달러' 절약?

입력 2014-09-18 04:43  

[김희정 기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국가 필수접종으로 지정했을 경우, 막대한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싱가포르에서 자궁경부암 4가 예방 백신을 국가 필수접종으로 지정할 경우 향후 100년 동안 여성의 사망과 감염을 32만 6887건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궁경부암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망건수를 50% 줄이는 동시에,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 건수를 73%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이로 인해 2000명 이상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싱가포르 종합병원 산부인과의 수석 컨설턴트 타이 순 쾌이(Tay Sun Kuie) 부교수는 “싱가포르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데 평균 1만 달러 이상이 소요된다”며 “검사와 백신을 국가필수접종으로 지정하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프리 로우(Jeffrey Low)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산부인과 부교수가 주도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향후 25년 동안에만 6만 여명의 사람들이 HPV에 감염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드는 치료비용은 83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 즉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과 접종을 병행할 경우 향후 25년 동안 의료비용을 8300만 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싱가포르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 필수접종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올해 초 콰분완(Khaw Boon Wan) 싱가포르 보건장관은 보건부의 접종 관련 전문가 위원회가 젊은 소녀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의 중요성 및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 접종 등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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