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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없는 위기의 맨유' 박지성, 2골 작렬시키며 해결사 등극

입력 2014-09-19 07:29   수정 2014-09-19 07:29

[스포츠팀]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울버햄튼전에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며 ‘해결사’로 떠올랐다.

11월6일 자정(한국시간) 영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울버햄튼 간 리그 11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45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47분 극적인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팀의 2-1승리를 이끌었다.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45분 팀 동료 대런 플레처가 울버햄튼 진영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가 달려드는 가운데 침착한 낮은 오른발 슛을 시도해 골 망을 갈랐다. 그렇게 기다리던 리그1호골.

박지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1 동점이던 후반 47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세 명 사이로 왼발 슛을 시도해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혼자 2골을 터트리는 박지성의 맹활약 덕에 맨유는 울버햄튼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 리그1위인 첼시보다 한게임 더 치룬 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특히 이날은 핵심멤버들의 공백 속에 출전한 베베, 오베르탕, 오언 하그리브스가 각각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팀이 어수선한 상태에서 박지성이 해결사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의 입지가 더 탄탄해 질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날의 박지성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며 “박지성이 결승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라고 전했으며 영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경기장 어느곳에도 있었다”며 평점8점을 부여했다. 평점 8점은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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