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마다 여성 건강은 적신호가 켜진다

입력 2014-09-20 07:23  

[라이프팀]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고 있다. 두툼한 외투로 몸을 꽁꽁 감싸야 하는 것도 고역이지만 겨울만 되면 괴로운 것은 따로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은 일 년 중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 특히 겨울철 여성들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 때문에 여성건강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도대체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겨울철 질병은 무엇일까.
가정주부 손희영 씨(33, 여)는 최근 낮아지는 기온 때문에 겨울이 두렵다. 평소 수족냉증을 증상을 가지고 있는 손 씨, 겨울이면 더욱 고통이 심해지는 탓에 외출하기도 두렵다고 하소연한다.

수족냉증은 몸에 비해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낮은 기온과 함께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여성의 갱년기 증상으로 냉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지면 피부혈관이 수축되고 혈류량이 줄어 냉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냉증은 손발이 차서 잠에 들지 못하거나 온 몸이 쑤시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합병증으로 월경불순과 소화장애, 불임, 요통, 안면홍조, 대인기피 현상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냉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려면 적당한 운동을 항상 실시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실제로 군살과 땀이 많고 활동이 적은 사람에게 냉증이 더욱 잘 나타나기도 한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경을 조절하는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 콩류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 더불어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치질, 보통 남성에게 많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한다.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등으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치핵은 항문 주변에 울혈이 생겨 멍울이 잡히는 증상,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들은 원래부터 치핵의 위험이 높을 뿐더러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이나 운동이 부족한 비만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치질은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에 관리만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겨울에 차가운 곳에 앉는 것은 금물, 오래 앉아 있게 된다면 틈틈이 자세를 바꾸거나 잠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도 고구마나 현미, 잡곡밥,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겨울이 되면 여성들에게는 골절과 골다공증의 위험도 늘어난다. 쌀쌀한 날씨에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어 낙상 시 뼈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골절환자가 많아지는 것이다. 특히 평소 뼈가 약하거나 운동신경이 부족한 여성들은 골절상을 입게 되어 큰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20대가 넘어서면서 여성들은 골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소실되는 뼈세포가 많아지고 특히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 급감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뼈 건강을 지키는 데는 일반적으로 칼슘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꼭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신체에 생성되고 부족하다면 보조제로 섭취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큰 병 있을까 불안? 중년남성 ‘건강염려증’ 심각 
▶ 고소득자 부럽지 않은 내게 딱 맞는 부업은?
▶ 초등생 10명중 5명, 한 달에 책 10권 이상 읽어
▶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