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꼴로 시력 나빠…

입력 2014-09-29 06:50  

[이선영 기자] 시력이 떨어져 교정장치를 사용하는 인구가 20년 사이에 두 배나 증가했다.

2008년 대한안경사협회와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안경사용 인구는 조사 당시 47%로 1987년 24%에서 20년 사이 약 두 배가량 증가. 이로 인해 안경이나 렌즈 등의 시력교정 장치는 더 이상 의료기구가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렇다면 시력이 나쁜 인구가 과거에 비해 이렇게 급증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시력이 나쁜 원인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하지만 요즘은 환경적인 요인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추세.

시력저하의 환경적 요인은 간, 신장 등 눈과 관련된 여러 기관에 영양공급이 부족하다거나 혈기부족, 심적 부담 등이 대표적. 또한 TV, 컴퓨터, 전자게임 등을 과하게 즐긴다거나 독서를 할 때의 자세 및 주변 환경 등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시력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우선 독서를 할 때에는 자세를 바로하고 책과의 거리는 30~40cm정도가 되도록 유지. 특히 엎드린 자세에서 독서를 하는 것은 시력저하의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너무 밝거나 어두운 조명도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인. 따라서 조명은 일반적으로 200룩스 이상의 밝기가 바람직하고 일정한 조도가 유지되는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반짝거림이 심한 형광등보다는 전구(백열구) 쪽이 눈에는 더 좋다는 것.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도중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며 안구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필요하다. 단, 이때 빈 하늘을 보기 보다는 먼 산이나 가급적 멀리 있는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좋고 TV를 시청할 때에는 최소 2.5m, 화면크기의 5배 이상의 거리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

강남BS안과(강남비에스안과) 현준일 원장은 “시력은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원 상태로 돌리기가 매우 어려워요. 따라서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이나 노력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죠”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특히 40세 이후부터는 노안이 진행되고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1년에 한 번씩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아연이나 비타민C, E가 많이 든 항산화음식이나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시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더 심해지기 전에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거나 라식이나 라섹 등의 근본적인 시력교정술을 받아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에는 임시방편적인 방법보다는 라식이나 라섹 같은 근본적인 시력교정술이 더욱 선호되고 있는데, 이때는 저렴한 가격이나 최신장비, 혹은 유행하는 시술법에 현혹되지 말고 충분한 시술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와 안전한 시술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인트라라식, 무통라섹, 알티산안내렌즈삽입술 각광

시력교정술에도 트렌드가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은 '라식'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기존시술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고 안전하면서도 영구적인 교정이 가능한 '인트라라식', '무통라섹', '알티산안내렌즈삽입술' 등이 각광받고 있는 것.

'인트라라식'은 초정밀 펨토세컨레이저와 인트라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절편을 제작, 다른 라식에 비해 오차범위가 작아서 절편의 직경과 두께, 넓이를 정밀하고 균일하게 제작할 수 있어 보다 깨끗한 교정시력을 만들어줌은 물론 안구와 시신경의 손상이 없어 안전하다.

또 ‘무통라섹’은 라식에 비해 각막 삭제량이 적어 라식수술의 후유증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 증상이 덜할 뿐 아니라 충격에 강하고 특수한 냉각시스템을 이용, 일반적인 라섹수술의 단점인 통증과 회복이 느린 점을 극복한 수술법이다.

특히나 강남BS안과에서는 ‘명품라섹’이라고 입소문이 난 ‘맞춤형 무통라섹수술’을 거품을 뺀 가격인 88만원에 시술. 시술을 받은 환자들로부터 ‘가격이 저렴함은 물론 품질까지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으며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각막이 얇거나 시력이 너무 나쁜 경우엔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 적합. 안내렌즈삽입술은 ICL, 알티산, 알티플렉스, 토릭ICL이 대표적인데, 이중에서 현재 가장 많이 시술되는 것은 렌즈를 각막 내에 삽입해서 홍채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안내렌즈삽입술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녀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알티산안내렌즈삽입술’이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을 받는다고 평생 좋은 시력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수술 후 좋아진 시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에도 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goodluck@bntnews.co.kr

▶ 그랜저TG, 올해 넘기면 ‘150만원’ 손해
▶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사항
▶ 男·女 32.3% “면접 위해 성형 가능”  
▶ 성인남녀 75.9% "경제적으로 만족 못한다"
▶ 여자에게 사랑받는 신혼여행지, 그곳으로
▶ 겨울에도 '자전거' 타고 싶은 이들을 위한 지침서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