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외곽순환도로 大화재. 25톤 유조차 폭발로 車 37대 전소

[라이프팀] 13일 밤 경기도 부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에서 큰 화재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유조차를 비롯해 차량 수십대와 도로가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로 인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 나들목에서 송내 나들목 구간 차량 통행이 4시간 이상 통제되고 있다.

13일 밤 10시 반쯤 경기도 부천시 상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아래 공터에서 일어난 화재는 굉음과 함께 주차된 경유 2만 리터를 실은 25톤 유조차가 폭발하면서 급속히 다른 차량으로 옮졌다.

이어 불길은 고속도로로 타고 올라가 도로 하부와 방음벽 30여 미터를 태우고 공터에 주차돼 있던 트럭과 승용차 등 차량 37대와 컨테이너 8개를 태웠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와 주변 아파트 주민 일부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5대와 240여 명의 소방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신고 접수 1시간 반만인 14일 0시 11분에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고가도로 아래 공간은 주변에 2m 높이의 간이 펜스를 설치하고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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