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칼럼] 뱃살 안나오고 술 늦게 취하는 음주법

입력 2014-10-03 01:13  

[라이프팀] 12월은 송년의 달.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다보면 간이 지쳐서 술이 빨리 취하고 술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술배가 나오지 않으면서 술도 남들보다 덜 취하는 음주법이 있을까?

비만 다이어트 전문의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성균관의대 외래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술을 마시면 약 20분 이내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간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첫째, 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불리하다.  똑같은 양을 마셔도 체중 60kg인 사람은 80kg인 사람보다 혈중 농도가 높이 올라간다.

둘째, 똑같은 체중이라면 배가 많이 나와 있을수록 불리하다. 지방은 근육과 달리 수분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방량이 많은 사람은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진다.

셋째,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하다. 체격이 작고 지방량이 많은 것도 한 이유지만, 여성의 위장에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가 남성에 비해 훨씬 적고 작용도 느리기 때문이다. 또한 생리 전에 마셔도 빨리 취한다. 간 내의 알코올 산화속도가 가장 느린 시기이기 때문이다.

넷째, 유전요인. 체질적으로 술을 잘 받는 사람에겐 당해낼 재간이 없다.

물론 술을 자주 마실수록 주량은 늘어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똑같이 마셔도 술이 덜 취할 수 있을까?

첫째, 위장 내 음식물(특히 고지방, 고단백)이 있으면 술이 위를 통과하는 시간이 늦춰진다. 따라서 술 마시기 전에 배를 먼저 채워라.

둘째, 맥주나 와인 같이 도수가 낮은 술은 도수 높은 술보다 흡수가 늦다. 따라서 가급적 도수가 낮은 술을 택할 것.

셋째, 물을 함께 마시면 도수가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나 덜 취한다. 술 한 잔에 물 한 컵을 마셔준다.

넷째, 탄산음료는 위장 내용물을 빠르게 소장으로 내려 보내 소장에서의 알코올 흡수가 증가하므로 가급적 피한다.

다섯째, 빠른 속도로 마시면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를 빨리 올린다. 가급적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박 원장은 술을 마실 때 함께 먹는 안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급적 채소, 과일, 담백한 단백질 안주를 택해야 간에 무리가 덜하고 숙취에서 빨리 깰 수 있다는 것. 박 원장은 “술을 고지방음식과 함께 먹게 되면 술을 마시지 않고 고지방식을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을 먹게 되고 섭취한 음식이 체내에서 지방으로 쉽게 바뀌어 복부에 축적되기도 쉬워지므로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가급적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어서 “이미 뱃살이 많이 나온 사람이 거의 매일 술을 마실 경우 복부 내장지방 비만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절대 과음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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