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에 아라이 총격, 김두찬 갑판장 이외 다른 선원 추가 진술 확보

입력 2014-10-27 08:56  

[라이프팀] 경찰이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23)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한국인 선원의 진술을 추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4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2일 있었던 한국인 선원 7명에 대한 피해자 조사에서 당초 알려졌던 김두찬(61) 갑판장 이외 다른 선원 1명도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 선원은 총격 당시 석 선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고 말했다.이로써 아라이가 석 선장에 총을 쏘는 장면을 봤다고 진술한 선원은 2명이 됐다.경찰은 아라이가 석 선장을 쐈다는 물증이 없기 때문에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수사 6일째인 이날 한국인 선원 3명과 해적 2명을 상대로 진술내용에 대한 보강수사를 펼쳤다.

수사본부는 이날 이기용(46) 1등 항해사와 최진경(25) 3등 항해사,정상현(57) 조리장에 출석을 요청했다.이씨와 최씨는 지난 2일 조사에서 석 선장에 대한 총격과 관련한 진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또 이날 오전 9시경 아울 브랄렛(19)과 압둘라 알리(21) 등 해적 2명을 수사본부로 데려와 조사하고 있다.아울 브랄렛은 수사 초기 마호메드 아라이를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으로 지목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중간 수사브리핑을 취소하고 대신 최종 결과를 7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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