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앞둔 의사 부인 사망사건…물증이 없어 난항

입력 2014-10-28 05:44  

[민경자 기자] 출산을 한 달 앞둔 유명 대학병원의사 부인이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서울마포경찰서에 따르면 1월14일 유명 대학병원 의사의 부인 A씨(29)가 자기 집 욕실에서 숨진 것을 남편 B씨(32)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부인이 욕조에서 미끄러져 숨진 것 같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의사인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수사 과정에서 B씨가 전화기를 꺼놓았고, 손톱에 긁힌 상처가 있는 등 석연치않은 점들이 잇따라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B씨는 결백을 주장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충분한 물증이 확보된 상황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단이라며 이번 주말쯤 다시 한 번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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