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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무시하고 일어난 온천탕 노출 "논란 발생 않도록 조치 취할 것"

입력 2014-10-29 00:13  

[라이프팀] 온천탕 창 밖에서 나체의 몸이 노출되는 온천탕을 고발하는 사진이 논란이되자 해당 온천탕이 해명에 나섰다.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알몸 다 보이는 목욕탕, 일부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온천탕 건물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온천탕 건물에서는 온천 이용객들의 윤곽이 드러나 보인다.

제보자는 "이번 설날에 가족·친척들과 함께 보성 율포해수욕장에 있는 녹차해수탕을 이용했는데 밖에 나와서 보니 안이 다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를 포함해서 여자까지 누군지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아주 선명하게 보여 기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제의 온천탕은 전남 보성군 회천면에 위치한 A콘도의 부속 해수녹차탕. 해당 건물 벽의 유리는 특수칼라유리로 건물 안에서는 보이나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 소재라고 A콘도 측은 전했다.

이어 "다만 탕을 둘러싸고 있는 난간에 오를 경우 실루엣이 비칠 위험이 있어 경고문을 써놓았다"면서 "간혹 경고를 무시하고 난간에 올라가 걸터앉는 분들이 계신데, 그 때문에 밖에서 볼 때 실루엣이 비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A콘도 관리과장은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난간에 아크릴 작업을 해 아예 올라가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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