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향원 선생, 뇌졸중으로 별세

입력 2014-11-05 11:29  

[라이프팀] 개와 인간의 정을 다룬 감동의 명작을 남긴 만화가 이향원 씨가 별세했다.

17일 이향원 씨는 뇌졸중으로 향년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만화 '이겨라 벤','나는 차돌'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겨라 벤','명견 이야기','시리즈','떠돌이 검둥이' 등 그가 남긴 작품은 개와 인간의 정을 다뤄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故 이향원은 1960년 '의남매'로 데뷔해 1980~1994년까지 소년중앙에 만화를 연재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1980년대 월간 '보물섬'에 '이리왕 로보', '소년경향'에 '정글북', '아이큐점프'에 '파이팅 꼭지' 등을 연재하기도 했다.

허영만·고유성 등 유명 만화가들을 문화생으로 길러낸 고인은 자신이 그린 야구만화 '나는 차돌','환상의 변화구 매직서클'에 캐릭터 꼭지와 세모처럼 순수하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이향원 선생의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7호실에 마련됐으며 19일 오전 9시에 발인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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