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달리는 카다피 "외세 개입시 '피의 전쟁' 불사…"

[라이프팀] '중동의 미친개'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피의 전쟁'을 선언했다.

3월2일(현지시간) 국영 TV에 등장해 이같이 경고하며 외세, 특히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개입을 신경질적으로 견제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미국 등 외국군이 리비아에 들어 온다면 수천 명의 리비아인이 죽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비폭력적으로 헌법 및 법률 개혁에 관한 논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카다피는 "과거 우리가 이탈리아의 노예였던 것처럼 그들은 우리가 다시 노예가 되길 원하는 가"라며 이탈리아 식민지 시절을 환기한 뒤 "미국과 나토 등이 리비아에 들어 온다면 우리는 피의 전쟁을 벌일 것이며 수 천명의 리비아인들이 죽게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카다피는 "알카에다의 대표 혹은 누구와도 논쟁할 준비가 됐다"며 "하지만 그들은 논쟁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다피는 이날 처음으로 리비아 사태의 희생자를 시인하기도 했다. 카다피는 반정부 세력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이들의 공격으로 100명~20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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