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전문의가 말하는, 사각턱 발생원인과 해결책

[라이프팀] 결혼 적령기의 회사원 김승재(29. 남)씨는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몇년간 애인이 생기지 않아 상심이 크다. 나이에 맞게 소개팅도 여러 번 했지만 항시 여자들에게 퇴짜 맞기 일쑤. 꽃미남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험상궂어 보이는 인상만이라도 어떻게 해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V라인이 유행하면서 갸름한 얼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상승 중이다. 이에 따라 남자들에게는 강인함의 상징이기도 했던 사각턱의 인기가 급 하락하게 됐다. 강한 인상에 웃음기 없는 얼굴이라면, 여자들은 결코 다가가지 않을 것이다.

김씨의 인상이 험상궂어 보이는 원인도 얼굴형에 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경우라면(눈이 크고 콧대가 높은 얼굴)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줄 수 있지만, 각 진 얼굴형을 지녔다면 인상이 거칠고 험해 보일 터. 특히 요즘처럼 갸름한 얼굴을 선호하는 시대엔 각진 얼굴이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다. 

● 각 져 보이는 사각턱, 험한 인상 풍겨…

일반적으로 아래턱뼈의 크기가 크고 양 옆으로 각이 졌다면 사각턱이라 할 수 있다. 사각턱이 발생하는 데에는 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대부분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거나 껌을 많이 씹는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비수술 치료법 ‘보톡스&고주파’

사각턱을 개선하고 싶다면 형태에 따라 비수술법과 수술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먼저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이 된 경우라면 간단한 보톡스와 고주파로 해결할 수 있다. 보톡스는 근육의 크기를 줄여주며, 고주파는 근육을 축소시킬 수 있다. 고주파의 경우 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 수술 치료법 ‘양악수술’

반면, 근육이 아닌 턱 뼈 자체가 발달한 골격형이라면 양악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양악수술은 위·아래 턱뼈를 이동시켜 정상적인 위치로 되돌려놓는 수술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뼈를 절제하거나 치아교정을 동반하게 된다.

사각턱 양악수술의 경우 하악각절제술과 피질골 절제술로 구분할 수 있다. 양 옆의 턱이 상당히 많이 나온 사람이라면 하악각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뼈의 두께를 줄일 때는 피질골절제술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턱끝을 날렵하게 만들더주는 V라인 성형술을 병행할 수 있다.


양악수술 전문의 윤규식 원장(에버엠치과)은 “사각턱 증상이 심한 경우엔 양악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각진 부분이 매끄럽게 변하고 얼굴이 작아지면서, 동시에 인상 또한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윤 원장은 “수술에 앞서 방사선 사진, 3차원 CT촬영 등으로 사전진단을 꼼꼼히 체크하도록 한다. 수술 후 1~2일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한달 후에는 80% 정도 얼굴의 부기가 빠지게 된다. 무엇보다 후천적인 영향이 큰 만큼, 수술 후 식습관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 www.ever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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