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에 6375개 폐연료봉 보관 공용 수조 고장

[김단옥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 1~4호기 연쇄폭발로 인해 방사성 물질 누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6호기 원자로 건물 내 폐연료봉 보관 수조와 별도로 공용수조에 6375개의 폐연료봉을 보관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원자로 1~6호기 건물 내 수조에 보관중인 4000여개 폐연료봉과 별도로 약 6400개의 폐연료봉을 저장중인 공용 수조가 있으며, 이 수조 역시 11일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로 냉각장치가 고장난 상태로 수온과 수위 변화를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용 수조는 원자로 4호기에서 서쪽 약 50m 떨어진 건물 내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29m, 폭 12m, 깊이는 11m로 폐연료봉을 6840개까지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현재 1~6호기의 원자로 건물 수조에 보관되고 있는 연료봉 전체의 1.4배에 해당하는 6375개의 폐연료봉이 저장돼 있다.

이곳에 있는 폐연료봉은 수년 이상 냉각되온 폐연료봉들로 폭발 위험성은 적지만 폐연료봉은 원자로에서 발전에 사용한 뒤에도 여전히 열을 지니고 있다. 충분한 냉각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방사성 물질의 대량 누출되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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