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화이트 셔츠', 얼굴형이 중요하다?

입력 2014-12-01 15:36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여주인공 아네트 베닝은 환경전문 로비스트로, 극중 대통령(마이클 더글라스)과 사랑에 빠지는 역할로 나온다. 그리고 아네트 베닝이 사랑이란 감정을 확인하던 그날, 베닝은 보이시한 커트와 매우 잘 어울리는 박시한 셔츠를 입고 그 앞에 나선다. 

[전부경 기자] 방금 자다 깬 듯 자연스러운 머리에 남자친구의 커다란 셔츠를 입고 서 있는 아네트 베닝을 보고 남자들의 이상형이 바뀌었다고 할 만큼 이날 베닝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후 화이트 셔츠를 입은 여배우들의 모습은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됐다.

흔히 남성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남자친구의 화이트 셔츠를 입은 여자. 실제 많은 설문조사에서 남성들은 이러한 스타일의 여성을 한 번쯤 꿈꾼다고 말한 바 있다.
 
화이트 셔츠(White shirt)란?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와이셔츠'라고 일컫는 화이트 셔츠는 사실 서양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단어다. 화이트 셔츠(White shirt)는 동양에서 서양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일본사람들의 발음으로 인해 와이셔츠로 불리게 된 것.

이외에도 화이트 셔츠(칼라)는 블루칼라에 대조되는 개념으로 사회 지식층과 노동층을 구분하는 신분계급의 잣대로 불리기도 했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패션의 진화는 이런 벽을 허물어 버렸지만 아직도 남성의 화이트 셔츠는 특유의 상징적 복식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요즘은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일반화 된 추세. 자연히 화이트 셔츠는 커리어 우먼의 옷장 속에도 없어서는 안 될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이 되었다. 미국 유명 리얼리티 쇼 '프로젝트 런웨이'에서 팀 건이 옷장속에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하는 10가지 아이템 중에 하나도 화이트 셔츠를 꼽을 정도.

화이트 셔츠는 어떤 여성이 어떤 스타일로 연출해도 세련되고 지적인 분위기를 뿜어낸다는 매력이 있다. 때문에 백치미와 섹시함으로 무장한 여인이라도 화이트셔츠를 입는 순간에는 희미하게라도 지적인 모습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또한 가장 베이식하면서도 만능인 아이템이기 때문에 캐주얼한 분위기와 정장 모두에 잘 어울리며 장소와 상관없이 그 사람을 시크하고, 경박스럽지 않게 만들어 준다.

이외에도 화이트 셔츠는 셔츠 자체에서 소매를 어느 정도 걷어 올리는지, 벨트나 각종 소품, 재킷이나 스커트와 어떻게 매치하는지 등에 따라 금세 느낌이 달라지는 실용적인 클래식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이트셔츠 잘 소화하는 방법, 전문가에게 알아보자.
 
먼저 화이트 셔츠를 구매하는 것이 가장중요하다. 이때 자신의 얼굴형을 확인하고 셔츠의 깃을 점검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아이디병원)은 "셔츠가 어울리기 위해서는 성형외과적으로 봤을 때 얼굴형과 목의 길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박원장은 "계란형의 얼굴에 긴 목을 가진 여성이라면 목을 가려주는 깃이 긴 셔츠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둥근형에 짧은 목을 가진 여성은 짧은 깃이나 차이나 칼라 형태의 셔츠가 좋다. 여기에 단추 2~3개 정도 풀어 브이넥 라인을 살려주면, 시선을 분산시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장 보편화되어있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화이트 셔츠처럼 담백함 속,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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