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하이힐만 찾다가 다리에 헉!

입력 2014-12-02 16:29  

[라이프팀] 2년 째 스튜어디스로 일하고 있는 이소연(28, 가명)씨는 하루 6시간 이상을 서서 근무한다. 언제나 단정한 정장 차림의 높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이 씨는 얼마 전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하이힐을 신고 장시간 일하는 것이 무리가 되긴 했었지만 워낙 익숙해져 있었던 터라 가끔씩 찾아오는 통증에 대해 등한시 했었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화근이 됐다.

다리의 부기는 점점 부어올라 날이 지나도 빠지지 않고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다. 어쩔 수 없이 찾은 병원의 진단은 바로 '하지 정맥류'.

사실 이 씨가 하지 정맥류 증상이 나타난 것은 꽤 오래된 전 부터였다. 그러나 혈관이 살짝 튀어나온 정도로 치마를 입을 때 보이는 핏줄이 거슬렸을 뿐 생활의 불편함을 주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그래서 이 씨는 이것의 심각성을 몰랐다.

이 씨는 현재 하지 정맥류 증상 중 하나인 만성적인 다리 통증과 혈관이 확장된 정도다. 그러나 안심은 금물. 이 상태에서 더욱 악화될 경우 저린감, 야간근육경련, 가려움증, 부종이 발생하며 더 나아가 주변 피부가 헐고 궤양이 생기며 혈전정맥염이 생길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 정맥류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예방. 자신의 다리 상태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한다면 앉아있을 때 가급적 다리를 꼬지 않는 것이 좋은데 다리를 꼬면 혈관이 눌려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너무 조이는 옷이나 내의도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장시간 서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주물러서 혈액 순환을 돕고 취침 시 다리는 심장보다 높게 놓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

그러나 하지 정맥류가 어느 정도 진행 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상태에 따라 그 치료는 달라지는데 망가진 혈관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의 '정맥류 발거술'이나 약 3mm 이내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고 아주 가는 낚시 바늘 같은 기구로 정맥류를 당겨 빼내어 제거하는 미용적인 방법의 '보행 정맥류 절제술'이 있다.

또한 피부에 한 개의 절개를 넣고 빛을 발생시키는 기구를 삽입하여 정맥류 부위를 확인한 후 다른 피부 절개를 통하여 전동형 정맥 적출기로 정맥류를 제거하는 방법의 '광투시 전동 정맥류 절제술', 초음파를 이용하여 레이저나 고주파 도관을 정맥 내에 위치시키고 레이저 및 고주파에서 발생되는 열로 혈관을 태워 폐쇄시키는 '레이저 및 고주파 요법' 등이 있다.

수술을 통하지 않고 약물로 순환부전을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림제약에서는 부종을 완화시키는 포도추출물, 특히 잎을 건조하여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높여 순환작용을 촉진하는 '안토리브캡슐'을 선보였다. 그 외 동광제약의 '비니스캡슐' 조아제약의 '비티엘라캡슐' 또한 부종 치료를 돕는 약물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buridul@bntnews.co.kr

▶ 봄철, 황사대비 '차량점검' 가이드
▶ '삼성 vs LG' 이번에는 세탁기 싸움?
▶ 서울 시내 호텔 요금, 얼마나 비쌀까?
▶ 국민 80% “지진 발생 시, 대처법 몰라”
▶ MBC ‘나는 가수다’ 출연자들의 애마는?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