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작은 가슴이 고민” … 이상적인 사이즈는 B컵?

입력 2014-12-03 19:00  

[김지일 기자] 나이를 잊은 동안 미인의 인기가 수그러들기도 전에 ‘동안의 글래머’가 대세다. 얼굴은 어려 보여도 몸매는 성숙해야 진정한 미인이라는 것.

유행에 민감한 20대 여성은 최근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베이글녀(베이비 페이스+글래머의 합성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피부 관리와 다이어트, 보톡스와 필러 시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한다.

정수현(28세, 가명) 씨는 “피부 관리나 체중 조절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작은 가슴은 아닌 것 같아요. 주위에서 ‘껌 딱지’라고 놀릴 정도로 가슴이 작아요. 가슴에 볼륨이 없다보니 애써 가꾼 허리도 잘록해 보이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2010년 모 란제리 업체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자신에 가슴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는 질문에 ‘체형에 비해 작은 가슴’을 꼽은 응답자가 46%, ‘벌어진 가슴 모양’이 24%, ‘처진 가슴’이 17%, ‘과도하게 큰 가슴’이 8%, ‘가슴 비대칭’이 5%로 조사됐다. 20대 여성의 절반 정도는 ‘빈약하고 작은 가슴’에 불만을 느끼는 것.

한편 모 웨딩 사이트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이상적인 가슴사이즈는 B컵이라고 대답한 응답자(60% 이상)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깨가 좁고 가슴통이 작은 동양인은 AA컵사이즈, 혹은 A컵사이즈 가슴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밋밋하고 납작한 가슴을 상담하러 온 환자 대부분은 신체적 콤플렉스가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작고 빈약한 가슴이 여성미를 반감한다고 느끼는 환자가 많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자신감을 잃고 소심한 성격이 되어 사회생활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자신의 가슴 사이즈에 만족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각종 식이요법, 스트레칭과 운동, 마사지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매력적인 가슴을 가꾼다.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원하는 여성은 가슴확대수술을 받아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가슴을 얻기도 한다.

최근에는 ‘코히시브젤’을 이용한 가슴확대수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히시브젤’은 일명 ‘코젤’이라고 불리며 실리콘이나 식염수 팩처럼 가슴에 삽입하는 보형물을 말한다. 기존의 실리콘 보형물보다 안전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코히시브젤을 이용한 ‘코젤 가슴 성형’은 지방과 유선조직이 적은 한국 여성의 체형에 적합하다. 또 디자인된 모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므로 본인의 가슴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클리비지 라인(cleavage line)을 형성할 수 있다.

가슴 성형을 결정할 때에는 무작정 큰 가슴을 선택하는 것보다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형태로 수술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마사지와 철저한 관리로 구형구축을 예방해야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je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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