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②] KBS 한류추진단 오세영 단장 “국경 없는 한류는 이제 '코리아 프리미엄'"

입력 2013-01-02 16:49   수정 2013-01-02 16:48

                                   
[조나영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한류가 기업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는 KBS한류추진단 오세영 단장은 “메이드 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이제 메이드인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습니다”라며 “기업인들이 적극 한류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 ‘메이드 인 코리아 힘’ 파워 한류 날개 달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꿈이 아니라 앞으로의 황금 시장]

"해외에서 K팝 공연 후 현지 외교부나 현지 대사관이 한국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몇십 년 외교사절로 일해도 안되는 일들이 이제 K팝의 힘으로 이루고 있습니다.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외교 쪽도 마찬가지지만 현재 무조건 한국제품을 사는 해외 사람들이 많은데 그 파급 효과에 무조건적으로 편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설명하는 오세영 단장은 또 “한국의 국가 브랜드 자산가치가 세계 9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산업정책연구원(IPS)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미화로 약 1조 6000억 달러로 세계 주요 39개국 중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이후 10위 자리를 계속 유지해 오다 6년 만에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이 밖에도 미국이 약 12조 2000억 달러로 1위, 독일은 7조 4000억 달러로 2위, 일본은 3조 4000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선전은 중국 등 후발 국가보다는 우수한 품질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강화, 효과적인 마케팅, 오너 경영 특유의 과감한 선제적 공격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권역별 집중 탐구 ‘대중문화를 뛰어넘은 한류(韓流)’
“한류의 영향, 아시아 + 미주 + 유럽까지 전 세계화 위한 윈윈 전략 필요해”  

"많은 분이 기여를 했지만 솔직하게 한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오세영 단장은 “대중문화를 뛰어넘은 ‘한류’는 기업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경쟁시장이 아니라,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합니다. 한류는 블루오션과 같습니다"

덧붙여 "블루오션의 원래 의미는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만들어진 신시장’입니다. 스스로 시장을 키워나가야 하므로 보통의 노력과 근성 가지고는 지속성 있게 성장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라며 “하지만 블루오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상상력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민첩한 추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한류추진단이 출범한지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관심 어린 애정으로 지켜봐 주십시오"라는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일본은 이른바 '반한류'에도 불구하고 빅뱅과 시크릿이 신규앨범 발매 당일 오리콘 차트에서 1위와 6위를 기록했다. 중국 또한 어마어마한 큰 시장이고 그만큼 엄청난 경제 효과가 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대만에서는 코트라 타이베이 무역관과 한국관광공사가 타이베이지사에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호감(72%), 일시적 현상(20%), 반감(2%)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국가들의 제품 가격에 대한 인식에서도 한국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여기에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동기 중에 우수한 품질이 72%의 가장 높은 결과가 나왔으며 한류 스타 현상이 13%나 차지했다.

“미주인 브라질에서도 한류열풍으로 기존의 일본 문화 행사가 K팝 관련 행사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은 이번 싸이 ‘강남 스타일’ 인기 열풍 보도에서 아셨겠지만 프랑스 지상파와 주요 일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트랜드를 우리의 실익으로 연결해야 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 KBS 오세영 단장 “내년 한류 기획 프로모션 중 중국과 관련한 행사 60%입니다”

"많은 권역별 중에 지금 기획하는 프로모션 중 거의 60%를 중국에서 진행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유교사상도 비슷한 패턴과 문화와 공통적인 분모가 많습니다. 중국의 문화는 농경문화와 유복 문화이고 일본 문화는 근대 서양 문화를 들여와 만든 소유 산업주의 문화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일본, 중국, 동남아 이제 유럽까지 관통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러운 ‘한류’입니다”

오 단장의 말에 의하면 K팝 시장에서는 ‘현지인 멤버화 전략’ 즉, 중국과의 하모니가 이미 진행 상황이다. “JYP 엔터테인먼트에 미스에이도 멤버 중에 두 명이 중국 사람이며 SM 엔터테인먼트에 EXO-K, EXO-M 이 중국에만 활동하는 그룹을 따로 진행하는 것처럼  방송도 그 호흡에 맞게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코르라 창사무역관의 ‘중국 중부 내륙 소비자들의 화장품 브랜드 국적 선호도’ 조사에서도 한국(61%), 프랑스(21%), 중국(8%)를 차지하는 등 현지 반응이 뜨겁다. 해외 팬뿐 아니라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상품 구매 시 제조국가의 이미지를 고려한다는 결과가 있다. 그만큼 전 세계의 한류 팬들도 이제 단순히 붐으로 만들어낸 팬층이 아닌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한류의 또 다른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농경 사회에서는 중국이 위협적이고 산업사회에서는 일본이 앞서 갔지만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보사회 패러다임에서는 한국이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을 한류를 통해서 또 새로운 패러다임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농경 사회는 거대한 홍수가 밀려오거나 산업사회는 철강단지가 폭격이 오면 잿더미로 변하지만 배용준, 보아, 동방신기 등 한류는 외부 폭격으로 쉽게 사라지는 문화가 아닙니다"

오 단장은 같은 어법으로 "애플은 어떠한 영향으로 무너질 수 있지만 애플이 키워놓은 애플 아이콘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한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경쟁력이라는 말에 힘을 더 실었다. 

"싸이가 유튜브 최고 기록을 경신할 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오 단장은 “그다음의 한류가 어느 분야에서 나올 줄은 역시 아무도 모르는 것과도 같습니다” 라는 말처럼 유튜브를 점령한 K팝은 국경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 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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