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패션 트렌드, 털털한 女가 주목받는다!

입력 2013-01-10 08:31  


[박윤진 기자] 기나긴 겨울의 중간쯤을 지나고 있다. 올 겨울엔 유래 없는 한파에 폭설까지 덮치면서 패션 트렌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퍼 아우터, 니트, 워머 등 날렵한 실루엣과는 거리가 먼 다소 둔탁하고 무장하기 좋은 아이템들이 상승세를 타게 됐다. 강추위가 극심했던 2005년 당시 러시아풍 패션이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한층 더 진화한 ‘시베리아 패션’이 거리를 수놓고 있는 것이다.

멋 부리다 얼어 죽는 패션피플의 시대는 지났다. 한겨울에도 미니 스커트를 입고 자신의 피부를 기꺼이 드러내며 맹추위와 맞서는 여성을 더 이상 섹시하다 말하지 않는다. 몸의 라인은 살지 않을지언정 풍부한 실루엣과 소재감이 주는 관능미가 새로운 섹시로 이야기되고 있다.

퍼(FUR) 아우터 전성기!


강력한 추위 앞에 퍼는 겨울 아우터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예년 만해도 퍼 아우터가 대중성을 띄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소재, 패턴 등 복합적인 디자인 요소들에 의해 한층 젊고 경쾌해지면서 젊은 2030 여성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이 생기게 됐다.

눈에 띄는 변화는 칼라나 소매 등에 트리밍 된 퍼 장식 보다는 아우터 전체에 풍성하게 덮여진 것이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 허리라인이나 엉덩이 선을 웃도는 기장감은 젊고 라이트한 느낌을 살려주고 캐주얼한 아이템과 만나 한층 트렌디해진 분위기다.

겨울룩은 레이어드가 생명이라 말하지만 히트텍부터 두터운 아우터까지 여러 겹을 겹쳐 입는다면 어찌 스타일리시해 질 수 있겠는가. 얇은 니트, 폴라 티셔츠에 팬츠를 매치하고 글래머러스함이 매력적인 퍼 아우터를 하나 툭 걸쳐 입는다면 부족할 것이 없겠다.

털털한 장식 ‘수술’ 니트


니트 없는 겨울이란 상상조차 힘들다. 촘촘한 짜임부터 손뜨게 느낌을 살려 굵은 짠 꽈배기 패턴까지 니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올 겨울 털 소재의 매력을 보다 감각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수술 장식에 주목해보자.

짧은 길이의 실을 엮어 복슬복슬하게 표현한 수술 장식은 발걸음에 맞춰 찰랑거리는 율동감이 룩에 재미를 선사한다. 니트가 단조롭고 식상하게 느껴졌던 이들이라면 더 없이 반기게 될 아이템.

작게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땐 팔이나 니트의 밑단 부분에 장식된 것을 선택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싶다면 니트 전체를 덮은 디자인을 입도록 하자. 이는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 걸리시하거나 페미닌하게 표현할 수 있다.

시베리아 패션의 완성, 각양각색 ‘털 액세서리’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추위에 털로 된 방한 액세서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간절하다. 털실로 성글게 짜인 굵고 투박한 목도리를 목에 칭칭 감는 것이 유행이던 때가 바로 몇 해 전이었지만 올해는 넥 워머처럼 간편하고 심플하게 착용할 수 있는 방한 액세서리가 인기다.

털모자의 인기는 말할 것도 없겠고 ‘러시아 털모자’, ‘메텔 모자’라 불리는 샤프카를 새롭게 주목해 볼 만하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자주 쓰고 다녀 화제를 낳았던 이 아이템은 요즘 같은 추위라면 출퇴근 시, 데일리룩에 매치해도 부끄러울 것이 없을 듯하다. 모던한 코트에 매치하면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실어줄 수 있다.

목을 부드럽게 감싸고 도는 넥 워머와 슈즈의 발목을 둘러싸는 복슬복슬한 털 장식은 조금의 냉기도 몸 속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게 할 것 같다.
(사진출처: 에바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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