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소리 나는 옷걸이 가격 “한 개에 얼마라고?”

입력 2013-01-17 10:21  


[김혜지 기자] ‘높은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는 제품들이 있다. 차별화된 가격으로 제품이 팔려나가는 현상에 주목한다.

경기가 불안정 할수록 값비싼 제품의 소비는 더 늘어난다. 프리스티지 시장은 수입명품 브랜드의 초고가 제품이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하는 고가품 시장을 말한다. 최근 수입 명품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했다. 명품을 선호하는 한국 시장은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며 가격을 올릴수록 손님이 몰리는 소비 성향을 갖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환율이 하락하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반영하면 수입 물품의 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가격 변동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높은 가격대로 브랜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 것.

지난해 ‘장동건 옷핀’으로 화제가 된 제품은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공개됐다. 그 옷핀을 공수하는 과정부터 스타일링 콘셉트까지 이슈가 되며 많은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다. 단순히 김도진이라는 역할에 맞는 제품이라 생각했던 옷핀에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이유는 뭘까.

고가의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은 과거 경험에 의존하여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평가하거나 1% 를 소비하는 고객의 의견을 따른다. 디자인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수의 소비자에서 다수의 대중으로 소비를 전파하는 사람들은 스타성을 가진 인물이다. 드라마 주인공들의 소품이 화제가 되며 팔려 나가는 것도 그러한 소비 패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청담동 앨리스에서 화제가 된 핸드폰 케이스는 박시후의 스타성과 제품력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행롱사의 특피를 사용해 만든 핸드폰 케이스를 고급화 하기 위해 드라마 속 박시후의 이미지를 활용한 것. 엘도노반이라는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은 드라마 주인공 명품남 박시후였으며 실제 30만원대라는 높은 가격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상품에는 기존의 제품과 다른 특별함이 필요하다. 휴대전화 케이스에 ‘박시후’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가격과 이미지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상품에 색다른 특징을 부여하기 위해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강남 호텔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옷걸이의 가격이 화제다. VIP 고객을 위해 수백만원의 옷걸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의상을 입은 고객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한 전략이며 고급 호텔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옷걸이는 이탈리아와 독일산 수제 옷걸이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옷걸이는 일반 옷걸이와 다르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명품 옷걸이의 가격은 2만원에서 100만원대. 미끄러지지 않는 논슬립(Non-Slip) 디자인과 옷의 형태를 상하지 않게하는 기능을 갖고있다. 명품 의상에 걸맞은 대우라는 명목으로 사용된다.

이렇듯 가격과 성능을 신뢰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고급화 전략은 명품 소비에 거리낌 없는 한국인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고급화한 가격 그 자체를 구매하는 경향과 영향력 있는 인물의 의견을 반영한 소비, 모두 한국인의 명품 선호 현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독일 브랜드 마와 옷걸이 관계자는 “마와 옷걸이 역시 고급 의류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고급화 마케팅은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제품력을 입증하고 브랜드의 캐릭터를 확고히 하는데 가격 고급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소비자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용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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