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희곡페스티벌, 창작연극의 새로운 시선과 목소리 '무료로 즐긴다'

입력 2013-02-04 08:15  


[윤혜영 기자] 남산에서 희곡을 만나다.

2월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는 2013년 시즌 개막에 앞서 창작 초연 희곡 작품을 낭독공연 형식으로 선보이는 '남산희곡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남산희곡페스티벌'은 미발표 창작희곡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바둑이와 워리', '나와 할아버지', '립笠 명鳴!' 4편의 작품 낭독공연과 함께 달나라 동백꽃의 '희곡을 들려줘-달의 뒤쪽'이 남산예술센터 공개방송으로 선보인다. 또한 극작가 및 극작가 지망생과 연극애호가들을 위한 오태석의 '극작가 마스터클래스'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 낭독공연으로 만나는 4편의 작품은 남산예술센터의 상시투고시스템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2편과 주목할 만한 작가의 미발표 창작초연희곡을 선보이는 '이들을 주목해'를 통해 선정된 2편이다. 기존 대본을 읽는 형식의 낭독공연에서 진일보 하여 연출의 아이디어를 더한 입체 낭독공연으로 선보여 희곡의 무대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점치고, 관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을 시작하는 첫 번째 주인 14일 목요일과 16일 토요일 15시에 각각 공연되는 '지금도 가슴 설레인다'(이혜빈 작, 손기호 연출)와 '바둑이와 워리'(성기영 작, 성기영&성기완 작곡, 변정주 연출)는 신진극작가와 새로운 글쓰기의 발굴을 위해 남산예술센터에서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작품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장막희곡을 쓰는 작가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남산예술센터의 상시투고시스템인 '초고를 부탁해'는 총 세 단계의 과정을 거쳐 선정된 작품을 낭독공연 형식으로 제작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단계로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접수된 모든 작품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터그에게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메일로 받을 수 있고 이 중 우수작들을 선별하여 두 번째 단계로 드라마터그 및 외부 심사위원들과 함께 독회 및 품평내용을 바탕으로 수정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단계는 최종 낭독공연형식으로 제작지원 받게 돼 관객 및 공연관계자들에게 작품의 무대화 가능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이혜빈 작가와 성기영 작가의 작품은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총 50여편의 작품 중 이 과정을 통해 다듬어진 작품이다. 

주목할 만한 작가의 미발표 창작초연희곡을 선보이는 '이들을 주목해'를 통해서는 '나와 할아버지'(민준호 작, 연출)와 '립笠 명鳴!'(권영준 작, 백석현 연출) 등 2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민준호 연출의 '나와 할아버지'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만의 재기발랄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코미디극이며 권영준 작가의 '립笠 명鳴!'은 묵직한 주제의 역사극이라는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각 21일 목요일, 23일 토요일 15시에 열려 '남산희곡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희곡작품과 함께 준비된 2개의 특별 프로그램 중 첫 번째로 달나라 동백꽃의 '희곡을 들려줘-달의 뒤쪽'이 남산예술센터 공개방송으로 선보인다. 2011년부터 달나라 동백꽃 극단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희곡을 들려줘'는 주요 작가들의 희곡을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을 만큼 낭독공연의 새로운 형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 중에 선보이는 '달의 뒤쪽'(조정일 작, 부새롬 연출)은 전쟁의 포화가 쓸고 간 뒤 지뢰만이 남은 버려진 땅 속 지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두 번째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국연극계의 거장 오태석의 '극작가 마스터클래스' 강연이 준비돼 극작가 및 극작가 지망생, 그리고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극작의 방법과 오태석의 연극인생을 들을 수 있는 뜻 깊고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별 프로그램은 각 18일 월요일 20시, 19일 화요일 15시에 진행된다.

한편 프로그램 참여는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사진출처: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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