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올해 사업 전망은 어떨까?

입력 2013-02-19 07:35  


[라이프팀] 점포수 약 1만 5천개에 연매출액 약 1조 5천억. 1조원 대가 넘는 거대 규모에 종사자 수만 수 만 명. 이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 시장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통계가 나와  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은 2012년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 시장을 이 정도의 규모로 보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서울에만 약 1,100개에 가까운 점포가 성업중이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지역과 서울 중심부 종로구, 중구에 자리 잡은 점포수는 571개로 서울시 전체 점포수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조사는 커피전문점의 고객은 소비력이 있는 중산층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커피전문점의 문화코드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2013년 우리나라 커피전문점의 전망은 어떨까? 호전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월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커피업종의 경기전망지수가 118로 나타나 기준치인 100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 전체 업종의 경기전망지수 평균치는 87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커피전문점 시장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근거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커피시장 성장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원두커피 전문점에서 쓰이는 원재료인 원두값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커피전문점에 유리한 상황으로 꼽았다.

반면 올해 "커피전문점 시장은 과열경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일선 점주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는 커피전문점들이 집중해서 오픈하는 바람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도 20% 이상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시내 일부지역에서는  과열경쟁에서 밀린 커피전문점이 문을 다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 시장은 올해도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타 업종에 비해서 비교우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근거로는 우리나라의 커피소비량이 아직까지도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011년 우리나라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9㎏으로, 미국(4.1㎏) 유럽(4.8㎏) 일본(3.4㎏)에 비해 훨씬 적었다. 국제커피협회(ICO)의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커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핀란드로 1인당 연간 약 12kg을 소비한다. 우리나라보다 6배나 많다. 노르웨이는 약 9kg, 덴마크와 스위스는 약 7.8kg, 스웨덴은 약 7.3kg이며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약 6.8kg의 커피를 소비했다. 그밖에 캐나다와 이탈리아는 약 6kg에 가까운 커피를, 그리고 프랑스와 벨기에는 약 5.4 kg이다. 이 결과를 보면 미국은 의외로 커피소비량이 많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의 1인당 커피소비량이다. 중국의 1인당 커피소비량은 약 0.03kg이다. 1인당 연평균 5잔 내외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반면 중국의 도시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에는 1인당 약 0.07kg을 넘어서며 1인당 10잔 정도에 이르며 중국의 1인당 커피소비량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머지않은 장래에 거대커피시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같은 조사들을 보면 반드시 그 나라의 경제규모나 국민소득으로 커피소비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커피소비의 역사나 식생활 등과도 큰 연관이 있다. 그러나 소득이 높아지면 커피소비량도 늘어나며 고급커피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별로 커피전문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신규창업자는 점포선정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커피전문점 시장의 전망은 타 업종에 비해서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공하는 커피전문점 창업을 위해서는 타 전문점과 비교해서 차별화되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 브랜드의 정직성, 가치와 비용,  경영지원, 제품의 품질 등을 살펴야 하며, 젊은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꾸미고 메뉴를 다양화하여야 목표로 하는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귀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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