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I'll be back" 돌아온 영웅의 한국 사랑 (종합)

입력 2013-02-22 10:19   수정 2013-02-22 10:19


[윤혜영 기자] I'll be back? He's Back!

2월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10년 만의 컴백작, 영화 '라스트 스탠드'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차기작 촬영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김지운 감독의 모국인 한국을 꼭 가고 싶다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강한 의지로 이뤄진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당당하게 등장, 갑작스러운 팬의 사인 요청에도 당황하지 않으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한국에 보디빌더로서, 책 홍보를 위해, 88올림픽 때 호스트로 근무하던 아내와 함께,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 무역 통상 관련 일을 하기 위해서 여러 번 왔었고 배우로 다시 한국에 방문했다"며 "올 때마다 "I'll be back"이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켰다. 한국의 멋진 감독인 김지운 감독과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김지운 감독을 보자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깊은 신뢰를 드러낸 그는 할리우드 감독이 아닌 한국 감독과 작업한 이유를 묻자 "'놈놈놈'을 봤는데 뛰어난 연출력과 재미있는 이야기,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멋진 작품이었다. 그래서 꼭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연출력에 대해서도 "그는 내 머릿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서 내면에서 연기를 끌어내주는 굉장히 세심한 연출을 한다. (나의) 이전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이 들어서 지친 나약한 보안관의 모습을 끄집어 내줄 수 있었다"며 김 감독을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정신과 의사에 비유하기도.

이번 영화에서 그는 한때 잘나가던 L.A. 경찰 마약 전담반 요원이었지만 낙향 후 작은 국경마을의 보안관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레이 오웬스 역을 맡았다. 하지만 마약왕 코르테즈(에두아르도 노리에가)가 그의 마을을 도주로로 택하면서 필사적으로 그를 막게 된다. 몇 년 간 영화계를 떠나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활약하다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그와 미묘하게 닮은 모습. 

그래서일까? "I'll be back"을 외쳤던 그는 이번 영화 속에서는 "I'm old"라고 말한다. 이에 "개인적으로 내 자신이 나이가 많거나 나이 들었다고 느끼지 않는다. 영웅이 다시 돌아오는 스토리로 도전에 응하고 다시 영웅이 되는 이 인물에 유머까지 더해진 점에 매료돼 연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점에서 떨어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old"라는 대사가 나오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모든 액션과 스턴트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분(나이가 들었다는)은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건장한 몸이 보여주듯 그는 "숨 쉬는 것처럼 일상적으로 매일 운동을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지운 감독은 물론 한국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의 굉장한 팬이다. 그래서 한국과 관련된 일은 모두 환영한다. 한국은 정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멋진 나라라고 생각한다. 모든 업계 전반에 있어서 정말 멋진 국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현재 정권교체의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고 역사적으로 처음 여성 대통령이 당선이 돼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 앞으로 많은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 한국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 외에도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많은 도전과 역경을 항상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I'll be back"이라는 말과 함께 기자회견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배우로 꼭 한국에 다시 오겠다던 약속을 지킨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김지운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으로 기대감을 높인 '라스트 스탠드'는 돌아온 영웅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심장 뛰는 본격 액션의 모든 것과 앙상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드라마를 재미있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2월21일 개봉.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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