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포커스 디젤, 유럽 디젤 파고 넘는다

입력 2013-02-25 19:32   수정 2013-02-25 19:32


 포드코리아가 포커스 디젤의 상품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에서 설계하고 생산된 제품인 만큼 유럽 디젤차와 승부를 걸어 볼만하다는 입장인 것.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포커스는 1932년 첫 생산된 포드 'Y'에 뿌리를 두고 있다. Y는 포드 역사상 최초로 미국 밖에서 설계, 개발된 차로 영국이 만들었다. 이어 1938년 7Y, 1939년 앙글리아(ANGLIA), 1968년 에스코트(ESCORT)를 거쳐 2003년에 포커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현재의 포커스는 2세대로, 2012년에 첫 등장했다. 때문에 포드는 포커스가 단순히 미국 브랜드 유럽 스타일이 아닌 유럽 감성으로 태어나 완성된 유럽차임을 강조하는 중이다.  






 포드코리아가 이처럼 '유럽 태생'을 강조하는 이유는 국내 수입 디젤 시장의 유럽차 편승과 무관치 않다. '유럽차=디젤' 공식이 생겨날 정도로 유럽 디젤의 위세가 대단한 것. 독일차는 물론이고, 프랑스 푸조-시트로엥, 스웨덴 볼보도 최근 디젤차 중심의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따라서 포드 제품이 유럽 디젤 못지않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선 단순 유럽 스타일이 아닌 '메이드 인 유럽'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가솔린 제품이 미국 생산인 것과 달리 디젤은 독일 자를루이 공장에서 생산, '완벽한 유럽차'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게 포드코리아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포드는 동력계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엔진의 경우 2.0ℓ 듀라토크 TDCi 엔진으로, 영국 던톤의 포드 기술센터 디젤 연구원들이 개발을 주도했다. 폭발적인 출력을 섬세하고 부드럽게 구동, 뛰어난 NVH 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갖췄다는 것. 게다가 2.0ℓ 듀라토크 엔진(1,997㏄)은 유럽 브랜드 중 푸조 308, 3008, 5008 등과 시트로엥 C4, C5, 볼보 C30, S40 등에 사용되고 있다.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과 합작으로 개발한 파워시프트를 장착했다. 듀얼 클러치 타입이며, 수동과 자동 변속기의 장점을 흡수했다. 동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2개의 건식 클러치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 판매 제품은 DPF를 한국 환경에 맞춰 특별 개발했다. 국내에서 축적된 포드 엔진의 각종 데이터가 필터 개발을 위해 사용됐다.

 이를 기반으로 포커스 디젤의 연료효율은 복합효율 17.0㎞/ℓ를 달성했다. 내부적으로 경쟁차로 분류한 폭스바겐 골프 2.0ℓ TDI(16.2㎞/ℓ), 현대차 i30 1.6ℓ VGT(16.2㎞/ℓ)를 넘어선 것. 성능 또한 이들과 비교해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포드코리아 제품 트레이너 신홍재 과장은 "미국차 브랜드지만 포커스는 유럽에서 개발을 주도한 데다 디젤의 경우 생산지도 독일이어서 완벽한 유럽차라고 할 수 있다"며 "포커스 디젤은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명품디젤이고,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유럽에서 포커스는 2.0ℓ 디젤 외에 1.4ℓ 및 1.6ℓ 디젤로도 판매되고 있다. 배기량이 낮은 만큼 효율은 2.0ℓ를 능가한다. 때문에 국내 수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수입은 불투명하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자동변속기가 없어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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