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 뷰티 테스트] 내로라하는 섀도우 총집합! 낱낱히 파헤쳐본다

입력 2013-03-11 12:20   수정 2013-03-11 12:20


[박진진 기자 / 사진 이현무 기자] 겨우내 웅크렸던 어깨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봄 내음 가득한 기운이 코 끝을 스치고, 칙칙했던 옷차림과 메이크업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추위에 옴짝달싹 못하던 얼굴이 화사한 핑크 빛을 머금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13년 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사랑스러운 핑크 기운 때문에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마카롱처럼 달콤한 피치 핑크, 라일락 핑크부터 네온 핑크, 핫 핑크, 퍼플 핑크의 강렬함까지. 특히나 올해는 2013년 트렌드인 그래픽 아이 메이크업과도 조화를 이뤄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했다.

여성의 눈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어주는 핑크색 섀도우. 채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느낌을 알고 싶어 컬러감이 조금씩 다른 제품을 한 곳에 모았다. 겔랑, 나스(NARS), 디올, 라네즈, 랑콤, 보브, VDL, 입생로랑(YSL), 홀리카홀리카 총 9개의 브랜드의 섀도우가 이번 실험에 사용되었다. 

◆ 봄을 알리는 핑크 섀도우, 뷰티 기자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다!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핑크 섀도우 9개를 여섯 명의 뷰티 기자들이 점검했다. 실제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써 보는 이들이라 신뢰도 높은 평가를 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객관적인 해답을 내 놓은 것.

뷰티 기자 김혜지, 박진진, 서지연, 윤태홍, 이슬기, 최미선이 직접 써 보고 발림성, 지속성, 발색력 등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각자의 뷰티 노하우까지 물었다. 

1. 랑콤 ‘옹브르 인 러브 로망스 타가다’ 
첫인상 핫핑크 컬러의 종이 패키지에 담긴 모습이 걸리쉬하다. 봄에 어울릴만한 컬러를 지니고 있다.
발림성 부드럽게 발리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다소 텍스처감이 무거운 편이다.
지속성 바른 후 5시간이 지난 후에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오래 지속된다.  
발색력 발색력은 일단 좋다. 다만 2~3번 덧바르다 양조절에 실패하면 다소 과한 느낌이 연출될 수 있다.
나만의 섀도우 팁 그라데이션을 하기보다는 한 가지 컬러의 아이섀도우를 어느 정도로 발색하느냐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타 제품과 차이점 반짝이는 실버 컬러의 잔펄이 화사한 눈매를 연출한다.

2. 라네즈 ‘스노레디언트 아이즈 5호 핑크 크라데이션’ 
첫인상 사랑스러운 컬러들의 조합.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 
발림성 약간의 가루 날림이 있다. 얇게 발리는 편이라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여러 번 덧발라 주어야 한다.
지속성 베이크 타입의 섀도우치고 지속력이 뛰어난 편. 크리즈 현상 없이 깔끔하게 연출된다.
발색력 눈으로 보았을 때와 눈두덩에 발랐을 때 약간의 색감의 차이가 있다. 보다 선명한 발색을 원한다면 아이 프라이머나 스킨톤의 베이스 섀도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나만의 섀도우 팁 섀도우의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넓은 부분을 바를 땐 손가락을 이용한다. 핑크색이 부담스럽다면 펜슬로 아이라이너를 그린 후 붉은 기가 없는 브라운 섀도우로 자연스럽게 스머징해주면 핑크 스모키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타 제품과 차이점 그라데이션 메이크업에 필요한 세 가지 컬러를 하나로 담아 휴대가 간편하다. 세 가지 색의 경계 부분을 믹스하면 독특한 펄감의 또 다른 섀도우가 만들어 진다.

3. 디올 ‘크리스찬 디올 1 꿀뢰르 아이섀도우’ ★★★★★
첫인상 벨벳 천에 쌓여 있는 고급스러운 자태가 눈에 띈다. 섀도우와 브러쉬에 새겨진 음각은 디올의 시그니처.
발림성 조금 건조한 면이 없진 않지만 잘 발리는 편. 가루 날림이 없어 번지지 않는다.
지속성 출근 후 오후 3시쯤 되면 수정 화장을 해 줘야 할 정도. 지속력이 탁월하다.
발색력 눈에 보이는 핫 핑크 컬러가 그대로 발색되어 상큼한 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되었다.  
나만의 섀도우 팁 피부가 건조한 타입이라면 섀도우에 오일을 살짝 떨어뜨릴 것. 텍스처가 크리미하게 변해 부드럽게 바를 수 있다.
타 제품과 차이점 발색력 최고. 핑크로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4. 겔랑 ‘에끄레 6 꿀뢰르 아이섀도우’ ★★★★
첫인상 은빛으로 된 케이스가 고급스럽다. 무게가 꽤 나간다.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가.
발림성 보기에는 건조할 것 같은데 크림 섀도우처럼 부드럽게 발린다. 건조한 눈에는 제격. 
지속성 시간이 지나면 가루 날림이 약간 생긴다. 은은한 펄이 저녁까지 오랫동안 지속된다.
발색력 몇 번 덧칠하는가에 따라 색감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진한 핑크 발색을 원한다면 여러 번 덧바를 것.
나만의 섀도우 팁 핑크 아이 메이크업을 할 때 옅은 퍼플 컬러와 섞어 그라데이션하면 오묘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인위적인 섀딩을 좋아하지 않아 베이스 섀도우를 바를 때 손을 사용한다.
타 제품과 차이점 톤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컬러다.  

5. 입생로랑(YSL) ‘퓨어 크로마틱스’ 
첫인상 때론 화장품도 섹시한 액세서리가 될 수 있다.
발림성 눈가에 색이 스며든다. 특별한 밀착감을 경험할 수 있다.
지속성 활용도가 높은 페일 핑크 컬러다. 미세한 펄로 눈가를 장식하는 기분이랄까.
발색력 색감이 탁월하다. 물과 섀도우를 섞어 바르면 컬러가 진하게 바뀌는데 쉬머링 또는 메탈릭한 느낌까지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나만의 섀도우 팁 기분에 따라 컬러 배합과 농도를 조절한다. 4가지 색상이 묘하게 어울리기 때문에 브라운과 핑크를 섞거나 핑크 섀도우로 베이스를 한 뒤 옐로우로 포인트를 준다.
타 제품과 차이점 우선 섀도우 팁이 특이하다. 끝이 뾰족한 실리콘 팁으로 아이라인까지 그릴 수 있다. 스폰지 팁은 눈두덩과 쌍꺼풀 라인을 바를 때 활용도가 높다.


6. 나스(NARS) ‘부탄 듀오 아이섀도우’
첫인상 미니멀하고 모던한 케이스라 일단 합격점. 
발림성 가루날림이 약간 있지만 섀도우 질감 자체는 부드럽다. 풍부한 피그먼트를 함유한 마이크로 파우더 포뮬러 때문이라고.
지속성 발색이 연한 편이라 채도를 조절할 수 있다. 지속력도 평균 이상. 
발색력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발색된다. 소프트 핑크는 흰빛이 있어서 눈두덩을 정리하는 데 적합하다.
나만의 섀도우 팁 핑크색 섀도우는 자칫 눈이 부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언더라인까지 섀도우를 발라 자연스럽게 번진 듯 연출한다.
타 제품과 차이점 촌스럽지 않은 세련된 핑크섀도우라는 점. 소프트 핑크 컬러의 경우 블러셔나 하이라이터로 사용해도 좋을 듯. 

7. 홀리카홀리카 ‘쥬얼 라이트 쉬머 아이즈’ 
첫인상 미니 사이즈의 스퀘어 프레임 케이스가 앙증맞다. 보기만 해도 컬러를 예측할 수 있어 색상을 고를 때 편리하다.
발림성 부드러운 편. 손으로 스윽 문질러 눈두덩에 바르면 펄감이 살아난다. 
지속성 이 섀도우의 최대 강점은 펄. 아침부터 저녁까지, 펄의 지속력이 대단하다.
발색력 펄이 많이 들어가 있어 은은한 발색과 하이라이터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컬러 발색보다 반짝임이 강한 듯.
나만의 섀도우 팁 아이라인을 그릴 때 눈가에 가볍게 바르는게 좋은 것 같다. 두 가지 색을 발라 아이라인 없이 아이메이크업을 해보고 싶다.
타 제품과 차이점 처음 화장을 시작하는 10대나 20대에게 추천.


8. VDL ‘페스티벌 아이섀도우’ 
첫인상 견고한 모양이 신뢰가 간다.
발림성 크리미한 질감으로 눈주위에 이물감도 없는 편이다. 실키한 질감을 지니고 있어 여러 번 덧바르기 좋은 제품.
지속성 눈가에 밀착되어 피팅감 있는 아이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발색력 선명하게 발색되어 포인트 메이크업에 사용하기 좋다. 발색이 좋은 것에 비해 2가지 색상을 섞어 발라도 조화로우며 여러 번 발라도 진해지지 않아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다.
나만의 섀도우 팁 손가락을 이용하여 블랜딩하면 쉽게 그라데이션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베이직한 컬러를 베이스로 깔고 채도 높은 핑크나 블루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타 제품과 차이점 섞어발랐을 때 더 좋은 제품. 가성비가 높은 편,

9. 보브 ‘캐슬듀 스파클링 아이즈’
첫인상 케이스가 블링블링해서 흡사 액세서리 같은 느낌이 있다. 
발림성 입자가 큰 펄인데도 부드럽게 잘 발린다. 가루 날림도 없고 촉촉한 편.
지속성 컬러 지속력은 보통. 하지만 펄감은 상당히 오래 간다. 갈수록 은은해지는 반짝임이 좋다면 덧바르지 않아도 좋을 정도다.
발색력 제품 자체의 발색은 보통. 그러나 이렇게 펄감이 높은 섀도우 제품은 처음이다. 가히 하이라이터 수준.
나만의 섀도우 팁 다른 섀도를 먼저 바른 뒤 포인트로 살짝 덧발라준다. 메이크업은 급한데 하이라이터를 찾지 못했다면 한번쯤 대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타 제품과 차이점 드라마틱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의 펄감. 클럽 필수품으로 꼭 챙길 것. 다만 욕심을 내서 과하게 발랐다가는 눈에 갈치를 얹은 모양새가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획 진행: 윤태홍 기자, 박진진 기자)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 beauty@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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