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카운티, 자동변속기 보급 더딘 까닭은

입력 2013-02-28 07:20  


<P class=바탕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5월 선보인 뉴카운티의 자동변속기 차종이 사실상 생산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판매 발표가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뉴
카운티는 지난해 5월 부산모터쇼에 연식 변경으로 등장했다. 비슷한 시기 대우버스가 레스타 중형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진입하자 현대차는 레스타와의 차별화를 위해 뉴카운티 자동변속기를 내놨다. 중형 버스용 자동변속기 효율이 향상됐고, 운전 편의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다고 판단, 선택품목으로 자동변속기(410만원)를 준비했다. 또한 고급 내외장재 보강 등 상품성도 강화했다. 수동변속기 차종만 판매하는 대우버스를 겨냥한 차별화 전략으로 자동변속기 차종을 내놨던 셈이다.






  하지만 
자동변속기 탑재 뉴카운티의 출고가 자꾸 미뤄지면서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일부 운수업체는 자동변속기 탑재차를 출고받았지만 주문에서 출고까지 6개월 이상이 걸려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는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자동변속기 차종을 생산하지 않아 완제품을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 이에 따라 현대차가 지나치게 대우버스 레스타를 겨냥, 무리한 마케팅을 펼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카운티는 공급이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는 차종"이라며 "절대적으로 수동변속기 주문이 많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고의적으로 자동변속기 차종 생산을 배제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생산 수급 물량 조절에 따른 것일 뿐 '생산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지나친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 중소형버스 시장은 연간 3,000대 규모로 유치원, 학원 등의 수요가 꾸준하다. 과거 기아차 콤비와 현대차 코러스가 양분했지만 2003년 이후 카운티가 사실상 홀로 판매돼 독점적 지위를 누렸다. 그러다 지난해 대우버스가 레스타로 해당 시장에 진출,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운티와 레스타의 국내 판매량은 각각 2,466대와 214대로 여전히 카운티가 시장을 수성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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