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도 우리가 접수한다!” 패션돌 전성시대

입력 2013-03-04 09:55  


[홍지혜 인턴기자] 노래만 잘 부르면 되는 가수의 시대는 지났다. 요즘 가수들은 노래와 춤은 기본, 능숙하게 외국어를 구사하고 운동실력은 물론 연기력에 개그감각까지 기본으로 갖추고 있기에 그렇다.

그중에서도 중심은 단연 아이돌이다. 한국의 가요계는 아이돌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향하며 대단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에 가요계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계를 이어 이제는 패션계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할 정도로 이들의 뜨거운 행보는 멈출 줄 모른다.

조명들이 번쩍이는 무대가 아닌 색다른 런웨이에서조차 빛나는 아이돌은 어떤 모습으로 사랑 받고 있는지 살펴보자.

소녀시대 수영-윤아, 시크한 블랙 여전사의 느낌 ‘물씬’


소녀시대의 수영과 윤아는 ‘08~09 F/W 서울컬렉션’ 디자이너 이주영의 패션쇼에 파격적인 변신으로 데뷔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당시 이들은 상큼하고 러블리하던 초기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강렬한 블랙 컬러의 의상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차세대 패션돌로의 자세를 낱낱이 공개했다.

수영은 평소 발랄하던 이미지를 벗고 배꼽이 드러나는 과감한 의상을 착용해 럭셔리하면서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윤아 역시 소매에 부분 시스루룩으로 과감한 변신을 꾀해 주목 받았다. 특히 둘은 진한 레드 립 컬러가 돋보이는 메이크업으로 시크하면서 관능적인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선화-소유-나나, “우리는 Fur로 통한다!”


패셔니스타라면 꼭 즐기는 퍼 패션이 컬렉션에서 빠지지 않는 건 당연지사. 2011년  ‘K-POP 컬렉션 인 오키나와’에서는 시크릿 선화, 씨스타 소유, 애프터스쿨 나나가 퍼 아이템으로 패션을 선보이며 런웨이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선화는 골드베이지 원피스에 화이트 컬러의 퍼 재킷으로 세련된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퍼트리밍 레더 장갑과 머리 위에 백조를 떠올리게 하는 퍼 머리띠 액세서리를 착용하며 우아한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소유는 블랙 탱크톱에 은은하게 빛이 감도는 실버 레더진을 매치하고 영문이 프린팅 안감이 독특한 퍼 아우터를 착용했다. 유난히 눈에 띈 화이트 컬러의 퍼 모자를 비롯해 허리춤에도 빅 사이즈의 퍼 액세서리를 함께 스타일링하며 완벽한 퍼 패션을 완성했다. 

나나 또한 평소 모델로 의심받을 만큼 늘씬한 몸매와 쭉 뻗은 롱다리를 드러내며 패션쇼를 빛냈다. 언밸런스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블랙 원피스를 입고 역시 풍성한 쇼트 퍼 재킷을 매치한 나나는 펀칭이 돋보이는 파우치 액세서리로 관객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걸스데이 소진-유라-혜리-민아, “런웨이에서도 우린 하나”


보통 아이돌 그룹의 경우 전체 멤버들이 참여하기보다는 소수의 몇 멤버들만 런웨이에 서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걸스데이는 달랐다. 2013년 2월에 열린 제1회 아시아 스타일 페스티벌의 ‘스타일난다 K-패션쇼’에서 걸스데이의 전 멤버가 런웨이에 선 것. 평소 깜찍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이들은 이날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을 소화해내며 런웨이를 빛냈다.

소진은 화이트 원피스에 같은 톤의 레더 재킷을 착용하고 실버 컬러의 클러치를 매치해 모던한 스프링룩을 연출했다. ‘헉’ 소리가 날만큼 아찔한 의상을 입은 유라는 도도한 캣워크로 관중들의 시선을 모아 패션돌다운 면모를 내비쳤다.

또한 화이트 레더 쇼트 팬츠에 블랙 레더 재킷으로 깔끔한 블랙 앤 화이트룩을 선보인 혜리는 깜찍한 표정으로 시선을 모았다. 남성들의 이상형인 긴 생머리에 흰 티셔츠와 데님 진을 매치한 민아는 유니크한 선글라스를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하며 여성스러우면서도 털털한 반전룩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설리-수지-니콜, 감탄이 절로 나는 이색 변신도 화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아이돌 스타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것이 바로 패션쇼의 묘미가 아닐까. 지금까지 봐왔던 이미지를 벗고 새로 태어난 듯 낯선 모습으로 변신한 아이돌이 있다.

에프엑스 설리는 ‘2010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하상백의 모델로 발탁되며 샛노란 병아리를 연상케하는 큐트한 패션으로 당당한 워킹을 선보였다. 특히 슈즈는 물론 입술에도 의상과 비슷한 레몬 컬러로 메이크업을 완성해 눈길을 모았다.

미스에이 수지는 ‘2011~12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쟈뎅 드 슈에트 디자이너 김재현의 모델로서 캣워크를 선보였다. 유니크한 패턴 원피스에 소매 배색이 퍼로 들어간 아우터를 착용한 수지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도 독특하게 연출하면서 엣지있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카라 니콜은 명절 때 외에는 보기 어려운 한복으로 런웨이를 꾸몄다. 2011년 8월 열린 ‘한복 사랑 환경 사랑 박술녀 한복 패션쇼’에서 단아한 한복을 선보이면서 특유의 눈웃음 가득한 미소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닉쿤-김현중-시원, “진짜 왕자님 아니야?”


런웨이의 주인공은 걸그룹 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돌 또한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스타들이 있다. 완벽한 왕자님 포스를 풍기며 무대를 장악한 이들은 2PM 닉쿤, 김현중, 슈퍼주니어 시원이다. 이들은 모두 고(古)앙드레김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며 왕자님으로 변신해 여심을 흔들었다.

닉쿤은 평소 태국 왕자란 호칭에 걸맞게 동화 속에서 볼 법한 골드 디테일에 붉은 완장까지 더한 화이트 수트로 완벽한 왕자님으로 변신했다. 또한 SS501에서 솔로로 컴백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김현중 역시 판타지 속 왕자님으로 분하며 한류스타로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여러 런웨이에서 활약한 슈퍼주니어의 시원은 귀공자스러운 용모에 걸맞게 앙드레김의 의상 또한 제대로 소화해내며 역시 공식 아이돌 모델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런웨이를 아름답게 수놓은 아이돌처럼 점점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스타들이 증가하고 있다. 넘치는 끼로 만능 엔터네이너로서 사랑 받을 또다른 아이돌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사진출처: 서울패션위크, 쟈뎅 드 슈에트, 앙드레김, 이주영 RESURRECTION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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