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돈 vs 작품성 놓고 드라마 출연 고민했다” 심정 토로

입력 2013-03-07 10:14  


[홍지혜 인턴기자] SBS 드라마 ‘샐리리맨 초한지’와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 받은 배우 정려원이 위트와 섹시함이 함께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로 촬영된 화보 속에서 데님 재킷과 박시한 티셔츠, 네온 컬러 반바지와 레깅스, 꽃무늬의 웨지힐 등 트렌드 아이템을 믹스 매치하면서 패셔니스타다운 감각을 뽐냈다. 또한, 컬러풀한 메이크업으로 새 봄의 화사함도 함께 표출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특이한 캐릭터를 고르는 이유를 묻자 “틀에 박힌 걸 너무 싫어해서 어떤 일을 하다가도 ‘기존의 것과 비슷해진다’, ‘레퍼토리다’ 싶으면 저 스스로 못 견뎌 좀 다르게 해야 해요. 어떤 일을 할 때 무엇보다 재미가 가장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드라마 SBS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속 캐릭터에 대해 그는 “아프고 슬픈 역할보다  흥겹고 즐거운 에너지가 발산되는 백여치, 이고은 같은 역할이 더 좋다. 특히 드라마의 제왕 고은이의 고민은 나의 고민이다. 돈이 되는 드라마를 찍어야 하는 것인지 작품성 있는 작품을 찍는 게 나은 것인지 많이 고민했으나 문화가 돈이라 생각하지 않고, 문화 자체에 가치를 두면 앞으로 더 발전할 거라 여기며 캐릭터를 이해했다”라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원조 패셔니스타로서 “옷을 입기 전에 자신을 알아야 한다. 일단 자신의 체형과 옷을 입었을 때를 잘 관찰하면 어울리는 옷을 찾을 수 있다. 세트로 입는 건 무조건 아웃이고, 의상과 같은 계열의 스카프는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만의 패션 룰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랜 경험 끝에 얻은 현명함이 녹아있는 인생관을 고백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화보를 진행한 관계자는 “촬영 내내 즐겁고 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 정려원의 프로페셔널함에 놀랐다. 이번 화보는 그녀만의 싱그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표출한 멋진 화보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퍼스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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